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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4일 12시 41분 KST

"최악의 경우 135석" : 새누리당에 '비상이 걸렸다'고 새누리당이 밝히다

연합뉴스

4·13 총선을 9일 앞둔 4일, 새누리당이 '비상령'을 발동했다는 소식이다. 자체 분석 결과, '과반의석' 달성에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는 것.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 300석 중 140석 안팎을 얻는 데 그칠 것이라는 자체 분석 결과를 놓고 이런 판단을 내렸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휴대전화 안심번호'로 벌인 여론조사가 그 근거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122개(서울 49개, 경기 60개, 인천 13개) 지역구 가운데 약 절반을 대상으로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했다.

그 결과 서울에선 강남 갑·을·병, 서초갑·을, 송파갑, 동작을 등 7곳을 제외하고 모두 열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 단위에서 가장 많은 60석이 걸린 경기도에서도 절반에 못 미치는 20여곳을 확보하는 데 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권에서도 65석 가운데 부산·대구·경남에서 최소 8석을 야당에 빼앗길 것으로 예상했다.

권성동 전략본부장은 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언론에 나오는 여론조사는 다 '착시'다. 수도권의 경우 우리 당 후보의 실제 지지율은 15∼20% 낮게 나와 최악의 경우 135석으로 쪼그라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언론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박빙 우세'로 나온 곳은 (자체 조사에서) 전부 지는 것으로 나오더라"며 "수도권 선거대책본부는 모두 초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4월4일)

kms

한때 '180석'을 목표로 언급했던 새누리당은 '과반도 위험하다'는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지난달 31일 "이번 선거는 우리가 꼭 이겨야 할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가장 어려운 총선이 될 것 같다"며 '과반도 위험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일 인천 유세에서는 "여당이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180석까지 욕심내보고자 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에 잘못하면 과반수 의석도 간당간당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4월4일)

kms

그러나 '엄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과거에도 김무성 대표가 피켓을 들고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살려주십시오 이런 피켓을 들고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엄살이라고 보고요. 사실 새누리당은 150석 얻는 것도 국민들로서는 용인하기 힘든데 180석을 기어코 얻으려는 몸부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