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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4일 12시 3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04일 12시 46분 KST

이제 '야권연대'는 물건너갔다

1. 4월4일, 투표용지가 인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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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더민주는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전에 야권연대를 해야한다고 국민의당에 제안해왔다. 그러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고, 이제 투표용지가 인쇄되면서 사실상 '야권연대'는 물건너갔다. 왜냐하면, 인쇄 이후에는 후보자들끼리 연대를 하더라도 투표지에는 이 같은 사실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2. 어지간해서는 '야권단일후보'라는 표현도 쓰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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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남 창원시내에 걸린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 현수막과 노회찬 정의당 후보 현수막. 선관위 결정에 따라 국민의당 후보가 뛰는 창원성산 선거구 노 후보는 '야권단일후보' 명칭을 쓸 수 없게 됐다.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등 이제 야당 모두가 단일화를 이룬 곳이 아니고서는 '야권단일후보' 표현을 쓸 수가 없다.

동아일보 4월4일 보도에 따르면 선관위는 2일 “인천지방법원의 ‘야권 단일후보 확정’이라는 문구가 사용된 인쇄물 철거 및 사용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한 인용 결정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경남 창원성산구 선관위는 3일 정의당 노회찬 후보 측에 5일까지 선거 현수막 등에 표기한 ‘야권 단일후보’ 명칭을 바꾸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며 "노 후보는 더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단일화했지만 이 지역에는 국민의당 이재환 후보가 뛰고 있다"고 전했다.

3. 1등 못해도 '완주'하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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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후보가 중도사퇴하면 선거비용을 돌려받지 못한다. 선거공영제에 따라 득표율 10~15%는 절반, 15%이상 득표하면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또 국민의당 후보들이 단일화에 소극적인 이유가 있다. 꼭 이번 선거가 아니라도 존재감을 알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 이철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4월4일 칼럼에서 "다음 지방선거 등을 노려 ‘완주=인지도를 높이는 정치적 투자’라고 여기는 후보자들이 적지 않다"며 "국민의당의 전략은 줄투표(후보자와 비례정당을 같이 찍는 것)로 비례대표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겠다는 것이다. 안철수가 후보 사퇴에 소극적인 숨은 이유"라고 분석했다.

4. 새누리는 안철수(국민의당)를 또 다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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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4월4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강철수’ 의 이미지를 얻고 싶다면, 단호하고 분명한 태도를 취해라고 주문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페이스북 계정에서 안 대표를 응원한다는 글을 남겼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후보들의 단일화에 목을 메는 가운데, 4.13 총선 투표용지가 오늘 인쇄된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때마다 전국 곳곳에서 써먹은 눈속임용 술책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다.

선거일이 가까워오자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단일화를 언급하며 초조함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단일화를 반대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며 “변화와 혁신을 위해 두려움을 안고 광야에 서겠다” 고 했다. 국민의당 창당 때는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 손을 잡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새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은 4년 전 과격세력인 통합민주당과 했던 ‘묻지마 연대’를 그들이 비난했던 국민의당 세력과 하려하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무감동․무철학의 야권 후보단일화가 또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현명한 국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싶다.

안철수 대표가 이런 점을 잘 아시리라고 보지만, 국민의당 후보들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선관위가 ‘야권(野圈) 단일후보’ 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것도 정당정치의 본질을 훼손하는 무책임한 단일화가 유권자를 현혹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란 사실을 안철수 대표도 잘 이해하리라고 믿는다.

더불어민주당의 야권단일화 쇼에 현명한 국민들은 속지 않을 것이다.

안철수 대표가 ‘강철수’ 이미지를 갖기 원한다면,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날 철수를 거듭했던 과거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 4월4일)

5. 더민주는 여야 1:1구도를 만들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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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는 이제 국민의당, 정의당 등을 배제한 채 새누리 vs 더민주의 구도로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 연합뉴스 4월4일 보도에 따르면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서울 광진갑 지역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집권여당의 오만을 견제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수권정당이 과연 어느 당이냐"면서 "미래를 짊어질 수권정당은 기호 2번, 더민주밖에 없다는 걸 유권자들이 잘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당에서 단일화 얘기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여당과 1 대 1 구도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더이상 야권연대는 없는 만큼, 더민주의 선택도 이제 하나밖에 없는 것이다.

6. 국민의당 "사표? 제3정당에 투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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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는 국민의당에 던지는 표가 사표(死票, dead vote)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낙선이 유력한 후보에게 던져서 결과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이른바, 죽은 표 말이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그 표가 '사표'가 아니라고 말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던지는 표는 더민주에 대한 심판의 뜻도 담겨있다"며 "당선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표라고 해서 사표라고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희경 대변인은 "호남에서부터 야당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무능한 야당을 대체해 국민의 삶을 지킬 유일한 대안야당"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4월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