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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4일 11시 47분 KST

안철수, '나는 대권病에 걸린 게 아니다'라고 반박하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대권병(病)이라는 말은 저한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안 대표가 대권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안 대표는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2012년에)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한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양보였다"며 "대권병을 가진 사람이 후보를 양보하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 역시 국민의당이 잘 자리를 잡는 것밖에 머리 속에 들어있지 않다"며 김종인 대표의 '대권병' 지적에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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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김 대표는 자신이 제안한 '야권통합'에 안 대표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자 "안 대표가 더민주에서 탈당한 동기는 본질적으로 '내년 대선에서 내가 후보가 꼭 돼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 반대 의견을 낼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그는 '야인' 시절이던 지난해 말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도 안 대표의 '대권병'에 대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 안 의원이 왜 민주당과 합쳤겠나. 당시 김한길 대표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김 대표 입장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이 지지부진한데 행여나 안 의원이 당을 만들어 선거에 뛰어들면 참패가 불 보듯 뻔할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안 의원은 당을 만들겠다고는 했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었고 민주당과 합치면 바로 제1야당의 유력 대권후보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런데 합치고 난 후 뜻대로 안됐다. 당권을 문재인 대표에게 뺏기고 본인의 '새 정치' 이미지도 점점 사라져 버리는 상황에 몰렸다. 지지율도 한 자릿수로 내려가 버려 안 의원이 초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새정치연합 안에 이대로 있다가는 대선후보가 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본다." (오마이뉴스 2015년 12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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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대안세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에 실망한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분들을 담을 수 있다"는 것.

또 그는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보수성향 유권자) 분들은 절대로 2번은 안 찍는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동네에 오랫동안 새누리당만 찍어온 분이 있는데 2번은 안 찍겠다고 했다"며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믿을 수 없는 새누리당보다 더민주가 더 싫다'고 했다"며 "이들을 담을 수 있는 당이 국민의당"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뉴시스 4월4일)

국민의당이 호남에서만 다수 당선이 예상돼 거대 양당체제 타파라는 목표와 모순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호남에서는 야권교체 열망이 무엇보다 크다고 본다"며 "더민주가 정권교체 가능하지 않다는 게 호남 유권자들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총선 후 정책 추진을 위해선 "저희는 국민과 연대하겠다"며 "교섭단체가 되는 상황에서는 저희가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1 4월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