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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4일 07시 5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04일 08시 01분 KST

테슬라 열풍 : 보급형 '모델3' 예약주문 27만건 돌파하다

Hannibal Hanschke / Reuters
A Tesla employee stands beside a company logo in the dealership in Berlin, Germany, November 18, 2015. REUTERS/Hannibal Hanschke

이 정도면 '열풍'이라고 부를 만 하다.

지난주에 공개된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의 예약주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31일 예약주문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27만6000건의 예약이 접수됐다.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차를 사기 위해 보증금 1000달러를 내고 이름을 올린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이게 얼마나 큰 숫자인지 감이 안 온다면, 아래 글을 읽어보자.

BMW는 지난해 미국에서 9만5000대의 3시리즈 세단을 판매했다. 크기도 비슷하고 가격도 비슷한 테슬라 모델3는 생산 첫 해 미국의 베스트셀링 컴팩트 럭셔리 자동차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테슬라가 충분한 생산량을 확보한다면. (월스트리트저널 4월3일)

CEO 일론 머스크도 놀란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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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예약을 보면 옵션을 포함한 대당 평균가격은 4만2000달러(약 4800만원) 정도다. 차량 기본가격(3만5000달러, 약 4000만원)보다 훨씬 높다. 예약된 주문이 모두 실제 차량 인도로 이어진다면, 테슬라는 116억달러(약 13조2900억원)의 매출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지금 당장 손에 쥔 돈은 아니지만, 테슬라의 지난해 전세계 매출이 40억달러(약 4조5800억원) 규모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액수임은 분명하다.

다만 변수가 없는 건 아니다. 예약을 했다 하더라도 차량을 받기 전까지는 위약금 없이 언제든 취소할 수 있다. 만약 생산 일정이 지연될 경우 취소 사례가 속출할 가능성도 있다.

테슬라로서는 충분한 생산량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는 과거에 종종 생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지난해 출시된 SUV '모델X'의 생산량을 서서히 늘려가는 중"이라며 "다가올 모델3에 대한 큰 관심은 축복이자 저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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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에서는 모델3를 2200~3000만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기차에 지급하는 보조금 액수가 1200~2000만원 수준이기 때문.

차량 옵션을 더하면 가격은 높아질 수도 있고, 구체적인 보조금 액수도 조금 달라질 수도 있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참고로 경쟁차종으로 지목되는 BMW 3시리즈의 가장 저렴한 모델(320d ED)은 국내에서 현재 46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까지, '보급형 테슬라'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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