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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4일 05시 4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04일 17시 37분 KST

민원인이 경찰에게 '황산'을 뿌리다

gettyimagesbank

업데이트: 2016년 4월4일 21:37

경찰은 사건 초 액체를 염산으로 추정했으나 황산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기사 속 염산을 황산으로 수정합니다.

한 여성이 경찰서에서 경찰관에게 황산을 뿌렸다. 자신의 사건 처리에 불만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8시45분께 서울 관악경찰서 3층 사이버수사팀 복도 앞에서 전모(38·여)씨가 해당 팀 박모(44) 경사에게 황산을 뿌렸다.

박 경사는 얼굴 3분의 2 정도에 이 액체를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중이다. 박 경사는 3도 화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전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다른 경찰관 3명도 손등 등에 이 액체가 튀어 부상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박 경사가 4∼5년 전에 조사한 사건의 피의자로, 이날 오전 사이버수사팀 사무실에 흉기를 들고 찾아왔다.

이에 박 경사 등이 "복도에서 얘기를 하자"며 전씨를 사무실 밖으로 데리고 나갔지만, 전씨가 갑자기 보온병에 든 액체를 박 경사의 얼굴을 향해 뿌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씨는 이 액체가 무엇인지 묻자 "염산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씨가 흉기뿐 아니라 보온병에 액체를 준비해 경찰서를 찾아온 점으로 미뤄 자신이 연루된 사건을 처리한 박 경사에게 불만을 품고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