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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4일 07시 48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04일 07시 51분 KST

'제1회 건국대통령 이승만 시 공모전'의 입선작 1편은 매우 놀랍다(전문)

연합뉴스

4월 4일, 자유경제원은 단체가 주최한 ‘제1회 건국대통령 이승만 시 공모전’의 수상작을 PDF로 엮어 공개했다.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4편, 그리고 입선작 7편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그런데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이 작품집에는 원래 입선작 1편이 더 있었다고 한다.

원래는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이 작품의 제목은 ‘우남찬가’다. ‘우남’은 이승만 대통령의 ‘호’다. 작품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입선작이지만, 작품집에서 삭제된 이유는 이 시의 앞글자만 따서 읽어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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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글자만 읽으면, ‘한반도분열 친일인사고용 민족반역자 한강다리폭파 국민버린도망자 망명정부건국 보도연맹학살’이란 내용이 나온다.

이 시를 쓴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의 유저로 알려졌다. 그는 4월 3일, 루리웹을 통해 ‘자유경제원장’의 직인이 찍인 상장과 자신의 시가 수록된 작품집을 공개했다. 이 게시물에서 그는 “공모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득고 시를 써서 게시판에 올렸더니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공모전에 냈더니) 입선을 했다”며 “상금 10만원으로 여자친구와 고기를 먹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공모전의 전체 심사를 맡은 이는 소설가 복거일이다. 그는 수상작들에 대해 아래와 같은 심사평을 남겼다.

이승만 대통령이 위대한 인물이었고 그의 긴 삶이 극적이었으며 그의 업적과 인품이 오랫동안 부당한 평가를 받아 왔다는 사실이 겹쳐서, 그를 추모하는 사 람들은 그에 대해서 얘기할 때 어쩔 수 없이 감정이 격하게 된다. 그렇게 끓어 오르는 감정을 절제해서 문학 작품으로 다듬어내기는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자연히, 추모의 감정을 비교적 잘 절제한 작품들이 시의 특질을 잘 지닌 작품 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