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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4일 07시 42분 KST

케샤, "자유를 준다는 제안을 받았다. 나는 진실을 택했다"

DJ이자 프로듀서인 루카스 '닥터 루크' 고트왈드와 성폭행 문제로 지난 2014년부터 법적 공방을 벌여 온 팝스타 케샤가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케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유를 준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의 소속사인 소니가 고트왈드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그에게 어떤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케샤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그래, 나는 거짓말을 하면 자유를 얻을 수 있었어. 나는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내가 강간당하지 않았다고 말해야만 하는 거야"라며 "이게 바로 닫힌 문 뒤에서 일어나는 것들이지. 나는 내가 한 말을 되돌리지 않을 거야"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차라리 진실이 내 커리어를 망치게 두더라도, 저 괴물들을 위해 거짓말하진 않을 거야"라고 덧붙였다.

닥터 루크의 대변인은 허핑턴포스트에 이메일을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법원은 반복해서 케샤가 닥터 루크 없이 음반을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사실 케샤는 지금 본인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아무 사실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케샤가 닥터 루크는 성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한 적이 없다고 밝힌 비디오부터, 모든 증거가 케샤가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케샤가 자유롭지 못한 이유는 단지 닥터 루크에 대해 자신의 유명세를 통한 대중 호소, 중상모략 등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케샤의 목표는 계약을 깨고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케샤가 법원에서 자신의 거짓말에 대해 해명할 그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케샤는 지난 2014년 닥터 루크를 성폭행과 구타 혐의로 고소했고, 그가마약과 술을 자신에게 강제로 먹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닥터 루크는 회사와의 계약을 깨려는 것이 목적이라며 케샤를 맞고소한 바 있다.

법정 공방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케샤는 고트왈드와 계약된 상태였기에 다른 사람과는 음악을 만들 수 없었다. 이에 케샤는 계약 해지를 신청했으나 지난 2월 뉴욕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은 케샤가 계약을 해지할 수는 없으나, 소니 소속으로 다른 아티스트와 음반을 만드는 것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케샤의 법률팀은 그가 '노예 계약'에 묶여 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케샤에게 고트왈드의 회사를 위해 일하라고 말하는 겁니다"라며 "그 누구도, 일하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에게 일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법원 스스로도 이게 '노예 계약'임을 알고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트왈드는 여전히 그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법원 판결이 나온 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케샤를 강간하지 않았고, 섹스한 적도 없다. 케샤와 나는 정말 오랜 시간 좋은 친구였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케샤의 대변인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 위의 글은 The Huffington Post US에서 소개한 Kesha Says She Was Offered ‘Freedom’ If She Apologized For Rape Allegations를 한국어로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