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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3일 12시 36분 KST

홍콩 4000개 업체, 심야 네온사인 중단을 '약속'하다

ASSOCIATED PRESS
Colorful neon signs are lighted at Hong Kong's Wan Chai red light district Wednesday, Nov. 5, 2014. For generations of Western men, Hong Kong’s Wan Chai neighborhood captured all the mystery and hedonism of this financial capital known around the world as the Pearl of the Orient. Prostitutes, strippers and bar girls entertained visiting sailors and businessmen at all hours in these neon-filled blocks, even as working-class Hong Kongers went about their business in the streets around them. N

홍콩의 상징과도 같은 네온사인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소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홍콩 시내 대형 쇼핑몰과 호텔 등 4000여개 업체 및 기관이 심야 외부조명 중단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정부는 '빛 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기업들에 자발적인 참여를 요청해왔다.

이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밤 11시나 12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외부 장식 조명이나 광고판 조명, 옥외전광판 등을 끄는 내용의 권고안을 마련했다. 축제 기간이나 보안 관련 조명은 예외다.

11시부터 조명을 차단한 곳에는 '플래티넘 어워드' 수여 대상이 되며, 12시부터 조명을 끄는 데 참여한 곳은 '골드 어워드'의 대상이 된다.

hong kong neon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 본 홍콩 시내. ⓒReuters

과거 연구에 따르면, 홍콩은 세계에서 빛 공해가 가장 심한 지역으로 꼽힌다. 상업지구가 몰려있는 침사추이는 일반적인 밤 하늘보다 1200배 가까이 밝다는 것.

다만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참여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도 있다.

환경단체 'Green Earth'의 Lau Che-fung은 '한 걸음 진전된 것'이라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소음공해 법안은 11시를 허용 시간으로 정했다. 소음과 마찬가지로, 빛 공해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데 왜 같은 원칙을 적용하지 않는가?"

홍콩,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