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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3일 06시 36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03일 06시 40분 KST

버니 샌더스, "미치광이" 트럼프를 맹비난하다

Mark Kauzlarich / Reuters
Democratic U.S. presidential candidate Bernie Sanders speaks at the Wisconsin Founders Day Gala in Milwaukee, Wisconsin April 2, 2016. REUTERS/Mark Kauzlarich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미치광이(nutcase)'라고 맹비난했다.

샌더스 의원은 1일(현지시간) 위스콘신 주(州) 셰보이건 유세 도중 트럼프와의 가상 대결에서 자신이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깨달아가는 것은 대선 본선에서 (힐러리 클린턴보다는) 우리가 트럼프를 훨씬 더 크게 앞설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이런 여론조사는 트럼프가 자신이 얼마나 미치광이인지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하기도 전에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의 '낙태 여성 처벌', '한·일 핵무장 용인' 등 각종 논란성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샌더스 의원은 이어 "트럼프를 상대하는 데 있어 여러 문제점 중 하나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따라잡기 어렵다는 점"이라면서 "트럼프는 매일같이 충격적이고 터무니없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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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의원은 지난달 30일 트럼프의 낙태 여성 처벌 발언 직후 트위터에서 "여러분, 당신들의 공화당 선두주자가 수치스럽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샌더스 의원은 이날 유세에서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몬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서도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샌더스 의원은 석유·가스·석탄업계 로비스트 57명이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캠프에 후원금을 냈다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통계를 인용해 "우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진실을 말할 뿐이다. 진실은 클린턴 전 장관이 석유·가스·석탄업계 로비스트들의 후원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앞서 전날 뉴욕 주립대 유세 후 한 여성 환경운동가가 '지금 화석연료 업계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있는데 앞으로 거부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나는 (화석연료 업체로부터) 후원금을 받지 않는다. 그 업체에 종사하는 사람(지지자)들이 내게 후원하는 것"이라면서 "나에 대해 거짓말을 일삼는 샌더스의 캠페인에 신물이 난다. 지긋지긋하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