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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1일 10시 56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01일 10시 57분 KST

경찰, 마리화나 흡연 혐의로 유명 연예인 등 10명 불구속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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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를 상습적으로 피워온 유명 가수와 작곡가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리화나를 수차례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유명 가수 A(24)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입건된 연예인 중에는 실력파 래퍼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가수와 힙합 경연 프로그램 준우승자도 포함됐다.

또 유명 아이돌그룹 원년 멤버 출신 가수와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예비 가수를 비롯해 작곡가와 공연기획자, 연예인 지망생 등도 줄줄이 입건됐다.

이들은 작년 3월부터 같은 해 말까지 수차례에 걸쳐 서로의 집 등을 돌며 마리화나를 흡연한 혐의를받고 있다.

이들의 마리화나 흡연이 적발된 것은 작년 3월 이들 중 한 사람인 작곡가 B(24)씨가 사우나에서 마사지를 받고 잠든 사람의 열쇠를 슬쩍한 뒤 그의 라커를 열어 가방과 현금을 훔치다 붙잡힌 것이 시발점이 됐다.

당시 B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수사하던 경찰은 조사를 받는 B씨의 눈이 풀려 있는 점 등을 수상히 여겨 그를 상대로 필로폰과 마리화나 등 마약 시약 검사를 했다. 시약 검사 결과, B씨에게서 마리화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B씨를 추궁한 끝에 "친구들과 함께 서로의 집에서 마리화나를 피웠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다른 9명도 검거해 조사한 결과, 마리화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구입처에 대해 "이태원 클럽에서 만난 낯선 외국인에게서 구입했다"거나 "인터넷에서 구입했다"는 식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감과 집중력이 높아지고 청력이 예민해진다는 이유 등으로 마리화나를 피웠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