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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1일 06시 18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01일 06시 18분 KST

13년 전, 4월의 홍콩은 장국영의 죽음을 슬퍼했다(사진 10장)

13년 전, 오늘. 장국영이 사망했다. 2003년 4월 1일. 오후 7시 6분.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투신해 46년간의 생을 마감한 그는 “마음이 피곤하여 더 이상 세상을 사랑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

leslie cheung

벌써 13년 전의 일이지만, 그날 이후 4월 1일이 오면 장국영의 팬들은 그의 대사들을 곱씹어본다. “잊으려고 노력할수록 더욱 선명하게 기억난다. 그녀는 전에 늘 말했었다. 갖지 못하더라도 잊지는 말자고.”(<동사서독>) “세상에 발 없는 새가 있다더군. 날아다니다가 지치면 바람 속에서 쉰대. 딱 한 번 땅에 내려앉는 데, 그건 바로 죽을 때지.”(<아비정전>), “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해피투게더>). 그처럼 장국영의 죽음은 동시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많은 사람이 아직도 그때의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leslie cheung

장국영의 13주기를 맞이해 13년 전, 이맘때 홍콩의 모습을 다시 찾아보았다. 그때는 중국반환 후 침체되었던 홍콩 경제가 “2차대전 이후 최악”이라고 할 만큼 심각했던 상황이었다. 게다가 사스가 홍콩을 덮쳐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그리고 장국영이 죽었다. 그를 사랑했던 팬이라면 13년 전, 장국영을 떠나보낸 홍콩의 모습에서 당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Photo gallery 2003년 4월, 홍콩. 장국영의 죽음 See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