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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29일 10시 26분 KST

일본 여중생 납치한 용의자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3월 28일 일본 산케이 뉴스 등은 경찰이 사이타마 현 아사카시에서 2년 전 행방불명됐던 여학생을 납치한 혐의로 용의자 데라우치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27일 이 여학생은 JR 히가시 나카노 역 주변의 공중전화를 통해 경찰에 "함께 있던 남자가 사라진 틈에 전화했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일본 NHK는 데라우치가 4월부터 소방 설비 회사에 출근할 예정이었으며, 지난 2월 여학생을 데리고 2년 간 살았던 지바 현의 아파트에서 도쿄에 위치한 나카노 구의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보도했다. 사이타마 경찰은 데라우치가 2년 가까이 지바 현에 이 여학생과 함께 있었다고 보고 아파트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데라우치는 오사카 부 이케다시 출신으로, 일본의 국립 지바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다. 교내에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연구실에 속해 있었고, 담당 교수는 그에 대해 "수업에 제대로 출석하고 성적도 나쁘지 않아 의심스러운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일본 아사히 신문 디지털판은 데라우치의 고향인 이케다시에 살던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웃에 살던 남성은 데라우치에 대해 "예의 바른 소년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지역의 어린이 회에서 리더 역을 맡기도 했다"며 "성인이 돼서 만났을 때에도 상큼한 청년이라 사건을 일으킬 것 같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또 근처에 살던 여성은 "좋은 아이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니치 신문 등은 사이타마 경찰의 말을 인용해 데라우치가 당시 여학생의 이름과 집 등을 치밀하게 조사한 뒤 계획을 짜고 접근했으며, 여학생이 가출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부모에게 편지를 남기게 할 것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H/T 허핑턴포스트일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