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6년 03월 28일 16시 36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8월 03일 11시 30분 KST

살기 위해 헤엄쳤던 난민 소녀는 이제 올림픽을 향해 헤엄치는 중이다

몇 달전, 이 시리아 난민은 살기 위해 헤엄쳤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올림픽 역사에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헤엄치고 있다.

the

18세의 시리아 난민인 유스라 마르디니는 지난해 여동생과 함께 다마스카스를 떠났다. 당시 그녀가 타고 있던 배에 물이 차기 시작했고, 마르디니는 에게해를 건너기 위해 수 시간 동안 헤엄을 쳐야만 했다.

과거 10년 동안 수영선수로 훈련해오던 마르디니는 결국 그녀의 가족과 함께 독일에 안전하게 정착했다. 현재 그녀는 올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난민으로 이루어진 팀에 합류하는 걸 목표로 다시 훈련 중이다.

the

200미터 자유형 종목에 참가하고 싶다는 마르디니는 “꿈을 달성하기가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당신도 할 수 있어요. 제가 할 수 있다면 모두가 할 수 있어요” 라고 전했다.

온라인 매거진 테이크 파트는 마르디니의 여정이 매우 고된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리스의 레스보스 섬까지 가는 도중, 그녀와 20명의 피난민을 태우고 있던 배의 모터가 멈추었는데, 그녀와 두 명의 다른 피난민이 물에 뛰어들어 헤엄치며 배를 밀기도 했다.

“우리는 그리스까지 3시간 반정도 헤엄쳤어요. 매우 끔찍했죠. 저는 평소 안경을 끼기 때문에 [물 속에선] 아무 것도 볼 수 없었어요. 섬이 보이긴 했지만 너무 멀어 닿지 않을 것 같았어요.”

the

하루는 6시간 동안 옥수수 밭을 뛰었다. 세르비아 경찰에게 체포된 뒤 도주해 약 25일을 피해다니기도 했다. 결국 마르디니는 여동생과 독일 베를린에 도착해 가족과 상봉했다. 그 날 이후, 그녀는 43명의 난민들과 함께 3월 초 IOC의 집행위원회가 설립한 올림픽 난민 선수단을 바라보는 중이다. 집행위원단에 따르면, 난민 선수단은 5명에서 10명 가량의 선수만 허가할 것이라고 한다.

두 달 정도 후면 마르디니는 입단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가 국제수영연맹의 B스탠다드를 충족시키고 올림픽 참가 자격을 얻으려면 현재 최고 기록을 몇 초 정도 단축해야 한다.

the

미래가 그녀를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것 하나만은 확실하다. 마르디니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마르디니는 IOC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저는 실패하더라도 꼭 다시 시도할거에요. (입단 결과로 인해) 슬퍼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다시, 그리고 또다시 노력할거에요.”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After She Swam For Her Life To Greece, Syrian Refugee Now Olympic Hopeful’ (영어)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