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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28일 08시 01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28일 09시 25분 KST

2년간 실종 상태였던 일본 여중생의 구조 요청으로 알려진 납치 사건

時事通信社

일본 사이타마 현 아사카시에 살던 여학생 A는 지난 2014년 3월 10일, 실종되었다. ‘산케이 뉴스’에 따르면, A양의 실종신고를 한 건, 당시 오후 5시에 집에 귀가한 어머니였다. A양이 남긴 메모에는 “집도 학교도 좀 쉬고 싶어요. 잠시 친구집에 가 있을테니 찾지 말아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실종 당시 A양은 중학교 1학년이었고, 휴대폰이나 지갑도 없이 교복 차림 그대로 사라졌다. 당시 사이타마 현 경찰은 A양의 친구들을 조사했고, 이름과 얼굴까지 공개해 제보를 요청했다. 하지만 A는 이후 2년간 실종상태였다. 그런데 지난 3월 27일, A는 JR 히가시 나카노 역 주변에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걸어왔다.

‘마이니치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A는 공중전화를 통해 ‘도와달라’는 요청을 110번으로 통보했다고 한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함께 있던 남자가 사라진 틈에 전화를 했다”는 A양의 진술을 전했다. NHK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A양과 함께 있던 남자는 나카노 구에 사는 23세의 남자였다. 3월 27일 당일에는 “아키하바라에 간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A는 2년 전 실종 당시 상황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어왔고 그의 차에 태워졌다”고 말했다. 당시 남자는 A에게 “부모가 이혼을 하게 됐으니, 변호사를 만나러 가야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는 “그동안 계속 방에 갇혀 있던 건 아니다. 외출을 한 적도 있지만, 그때도 감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후 일본경찰은 지난 3월 28일, 용의자 데라우치의 신병을 시즈오카 현 이토시내에서 확보했다. NHK는 3월 28일 새벽, 시즈오카 현 경찰이 “피투성이의 남자가 걸어 다닌다”라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경찰은 이 남자의 운전면허증으로 신분을 확인했다. 데라우치는 현재 시즈오카 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찰은 그의 회복을 기다린 후, 미성년자 유괴 혐의로 체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의 일본 특파원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데라우치는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의 국립 지바 대학을 졸업했고, 다음달부터 소방설비 회사에 출근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H/T 허핑턴포스트일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