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동아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이상한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동아대 신입생의 형이라고 밝힌 작성자에 따르면, 신입생 환영회에서 전통이랍시고 술에 이물질을 섞어서 신입생들에게 뿌렸다는 것.
이후 곧바로 화학공학과 학생회 측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죄송하다"며 사진의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화학공학과 학회 창설"을 기념하는 자리였으며, '함께 잘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학회장과 신입생들이 같이 막걸리를 맞았다는 것.
학생회 측은 신입생들의 의사를 묻는 등 강제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으나, 곧바로 댓글을 통해 다른 사진이 제보됐다.
학생들을 청테이프로 묶어놓고, 막걸리를 뿌리는 모습이다.
이 사진을 올린 한 페이스북 유저는 "강제가 아닌데 테이프로 묶어놓고 액땜하냐?"라고 물으며 "저거 할 때 화형당하는 마녀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