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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25일 11시 4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25일 11시 44분 KST

박근혜 대통령, 이번에는 '본인들만의 정치'를 비판하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와 정치권에서도 본인들만의 정치"에서 벗어나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내려는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열린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개소식에 참석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 북한의 도발이 언제 감행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와 정치권에서도 본인들만의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내려는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

박 대통령의 이 발언은 '쿠데타'라고도 불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옥새투쟁' 와중에 나왔다.

박 대통령이 '본인의 정치'라는 표현을 쓴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새누리당 공천 갈등이 절정으로 치닫던 21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본인들의 정치를 위해 나라와 국민의 경제 시계가 멈추지 않도록, 국민의 안위와 민생이 흔들리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유승민 당시 원내대표의 '자기정치'를 비판하기도 했다.

뉴시스는 "(김무성 대표가) '옥새 투쟁'에 나선 것과 '본인만의 정치'라는 표현이 재등장한 시점이 공교롭게 맞물린 것에 주목해 김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새누리당 '보복공천' 이후 사설에서 박 대통령에게 본인만의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에 대해 이런 질문을 던진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안보·경제가 동시 위기 상황이라고 국민에게 호소해 왔다. 실제가 그렇다. 박 대통령 남은 임기 2년은 경제와 안보 모두에서 유례가 드문 한반도 격동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일수록 강력하면서도 유연하고 통합적인 리더십이 절실하다. 박 대통령은 지금 그 길로 가는가. 사심을 버리고 국정만을 생각하는가, 아니면 감정풀이와 정파 이익이 우선인가. 설사 친박당으로 선거에서 이긴다고 한들 이토록 쌓인 원한과 증오가 국정을 더 어렵게 만든다면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조선일보 사설, 3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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