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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25일 09시 5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25일 09시 54분 KST

IS 가담을 시도한 혐의로 체포된 일본인, "일본 생활 싫었다"

연합뉴스

시리아 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려 한 혐의로 터키 당국에 구속된 것으로 보도된 일본인 남성(23)이 현지에서 추방돼 24일 일본으로 돌아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24일 오후 민간 항공기로 일본 오사카(大阪)의 간사이(關西)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귀국 직후 일본 경찰의 임의 청취 조사에서 "일본에서의 생활이 싫어졌다. 가면 어떻게든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터키에 간 이유를 밝혔다.

또 "해외에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정보를 모았지만, 터키나 시리아에 있는 외국인과 연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본 수사 당국은 이 남성의 행위가 외국에 대해 사적으로 전투행위를 준비하는 사전(私戰)예비·음모 혐의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일단은 조사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간부는 "계획 없이 그때그때 되는대로 하므로 준비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현시점에서 범죄 혐의는 없다"고 언급했다.

터키 치안 당국의 간부는 이 남성이 구속된 동안 자신이 관광객이라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24일 귀국 직후 'IS에 가려고 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하지 않았다"고 반응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이 남성이 터키에서 시리아 쪽으로 향한 이유에 관해 "견학할 생각이었다. IS라는 것을 실제로 보고 싶었다"고 일본 경찰에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 등은 이 남성이 이슬람 과격주의에 경도되는 등 IS에 가담할 정도의 사상적 배경을 지닌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으나 인터넷 등으로 과격 사상에 감화되는 국내에서 자란(homegrown) IS 예비군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경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터키 언론은 시리아 국경에 가까운 터키 남부 가지안테프시 니지프 지역에서 IS 가입을 시도한 일본인 1명이 터키 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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