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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23일 17시 4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23일 18시 19분 KST

탁재훈이 '음악의 신2'로 3년 만에 복귀한다

OSEN

"조금이라도 많은 분께 제 진정성을 보여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주눅이 들거나 하면 재미없을 거예요. 예전처럼 제 플레이를 하고 싶습니다. 불편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마음을 서서히 여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3년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되면서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48)이 엠넷 '음악의 신2'로 방송에 복귀한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음악의 신 2' 제작발표회를 통해 3년 만에 공식 석상에 선 탁재훈은 "그동안 제가 정말 잘못했던 일에 대해 반성하고 나왔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앞서 물의를 빚은 뒤 방송에 복귀하며 90도로 고개 숙여 사과하면서 극도로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수근, 노홍철 등과 달리 탁재훈은 꽤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지난 3년간 TV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함께 활동하던 동료들이 정말 재미없게 하는 걸 보고 내가 방송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그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이 흘러나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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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신2' 출연을 확정 짓고 나서도 이날 자리에 서기까지 고민이 많았다는 그는 "저는 예능을 했던 사람이고 재밌는 이야기로 재밌는 분위기를 만들던 사람인데 제가 매사에 조심하고, 풀 죽은 모습으로 방송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주눅이 들어 재미가 없어도 욕을 먹을 테고, 그냥 예전처럼 해도 욕을 먹을 텐데 그렇다면 내 식대로 해보자고 결론을 내렸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동안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지냈다는 그는 "사실 방송 복귀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소속사도 없었다"며 "그러다 지난해 11월 뮤지의 소개로 ('음악의 신' 연출인) 박진수 PD와 식사를 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프로그램 이야기가 나오면서 복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그의 방송 복귀로 함께 컨츄리꼬꼬 활동을 했던 신정환(2010년 해외 도박 이후 방송 중단)의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데 대해 "제 생각에는 본인도 (복귀)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신정환이) 싱가포르에서 팥빙수 가게를 오픈하기 직전에 가서 만났고 복귀 생각도 물어봤는데 생각은 있으나 아직 주변 상황 정리가 안 된 것 같다"며 "조만간 다시 한 번 가서 의사를 물어볼 생각이지만 복귀 여부는 철저히 그의 의사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2011년 방송됐던 '음악의 신'의 두 번째 시즌인 '음악의 신2'는 이상민이 대표로 있던 LSM엔터테인먼트가 탁재훈의 합류로 '주식회사 LTE(Lee&Tak Entertainment)'로 바뀐 모습을 그린다.

사기혐의 등으로 방송을 쉬다가 2011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에 본격 복귀했던 이상민은 시즌1에 이어 '면죄부 방송'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음악의 신'은 방송 설정이 있으면서도 내적인 면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물의 후 복귀하는) 탁재훈 씨의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의 경우도 아직도 섭외가 오면 조심스럽고, 나가도 되는 것 맞느냐고 묻고 나간다"면서 면죄부가 주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이크 다큐 형식의 이 프로그램에는 가수 뮤지와 아이돌그룹 B1A4의 진영,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경리가 출연한다.

'음악의 신2'는 30일부터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뒤 호응도를 보고 엠넷 편성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