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6년 03월 18일 14시 2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19일 06시 57분 KST

총선 D-26 : 새누리당은 오늘도 공천심사를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친박-비박' 갈등이 계속되면서 공천 심사를 위한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회의가 이틀째 중단됐다. 총선 26일 전, 후보등록 약 1주일 전의 일이다.

새누리당은 18일 오전 비공개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천심사 결과와 유승민 의원 공천 등을 놓고 논의를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는 고성이 나왔다고 한다.

오전 회의는 2시간30분 동안 진행됐지만 김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과 유 의원 공천에 대한 문제로 계파 간 격론이 벌어져 회의장 안에서 고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특히 공관위 결정에 대해 또다시 김 대표가 강하게 항의하면서 친박계 최고위원과 재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직후 기자들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회의장을 빠져나간 김 대표는 회의에서는 "개인 회견이므로 사과할 뜻이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 3월18일)

s

그러자 이번에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친박계' 공관위원들이 업무를 거부했다. 애초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에 경선이 완료된 37개 지역구의 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관위원들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회의가 취소됐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18일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한구 위원장이 기조국장에게 원외 위원들이 전부 불참하겠다고 통보 왔으니 회의를 열 수 없다. 그냥 취소해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전날 외부위원들이 비박계 중진인 주호영 의원에 대한 최고위원회의 '공천 탈락 재심 요구'와 김무성 대표의 16일 공천심사안 의결 보류 기자회견에 반발, 회의 진행을 '보이콧' 하면서 파행을 겪은 데 이어 이틀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외부위원들은 김 대표가 공관위 독립성을 의심하게 하는 발언으로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김 대표의 사과 표명 없이는 회의 재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3월18일)

이에 따라 모든 공천 심사가 중단됐다. 며칠째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유승민 의원에 대한 심사는 물론, 경선결과 발표, 윤상현 의원 지역구 재공모 논의, 비례대표 심사 등이 모두 멈춘 것.

s

이런 가운데 각 지역의 예비후보들은 "하루에도 몇 백 표씩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한편 전체 253개 지역구 중 새누리당이 후보를 확정한 곳은 139개 뿐이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같은 당 예비후보들끼리 기약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한 의원은 "총선이 한달도 남지 않았는데 우리 당 예비후보끼리 헐뜯으면서 표심이 계속 야당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현재 공천위의 경선 결과 발표 지연은 자폭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