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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8일 13시 53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18일 13시 53분 KST

스탠퍼드 전 학부장이 말하는 '진짜 어른을 기르는 법'

아이들이 행복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거야말로 모든 부모의 소원일 거다. 그러나 스탠퍼드 대학의 전 신입학부 학부장인 줄리 리스콧-하임스에 따르면 몇몇 부모들은 열정이 너무 앞선 나머지 아이의 성공을 망쳐버리고 만다.

뉴욕 타임스의 베스트 셀러인 '어떻게 어른으로 기를 것인가'(How to Raise an Adult)의 저자인 그녀는 1990년대부터 줄기차게 들어왔던 바로 그 '헬리콥터 양육법'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hellicopter

헬리콥터 양육법이란 부모가 아이들이 성장해 대학이나 회사에 들어가고 나서도 헬리콥터처럼 주위를 맴돌면서 온갖 일에 참견하는 과잉보호 양육법을 말한다.

그녀는 로스 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말 그대로 가장 뛰어나고 가장 영민하다는 학생들과 함께 일하면서 점점 더 많은 학생이 자기 자신의 삶에 대처를 잘 못 하는 경우를 봤어요. 구술시험이나 학점이 정말 좋은 학생들이 자기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결정을 못 하더군요. 하루에도 수차례 자신의 부모들과 텍스트를 주고받고 부모의 지시를 필요로 했죠."

실존적 불능(Existentially impotent)

아마도 영어에서 이 단어가 갖는 의미는 더욱 강력할 것이다. 'Impotent'에는 발기불능이라는 의미도 있기 때문. 그녀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은 특권을 받은 계층의 자녀들이 이런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부유하지 않는 집안에서 자라 통계적으로 지방 군소대학이나 군대를 선택할 확률이 높은 학생들일 수록 오히려 혼자의 힘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비율이 높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가 스탠퍼드의 신입 학부장으로 있을 당시에 세계 최고 대학 중 하나에 신입으로 들어온, 그리고 미래에 더 큰 기회를 얻게 될 아이들이 더 위축되어있었고 어른답게 굴지 못했다고 말한다.

전화는 안 해?

리스콧 하임스는 자신의 딸을 예로 들어, 밀레니얼 세대들이 전화를 한 경험이 매우 적기 때문에 아주 간단히 전화를 걸어야 하는 일에도 얼어붙는다고 설명한다.

그녀의 해답은 자신의 딸에게 '반드시 전화를 걸어서만 해결할 수 있는 일'을 내주는 거였다고 한다. "아이들이 어떻게 낯선 사람에게 전화를 걸고 질문을 해야 하는지 알 필요가 있으니까요."

'나'와 '우리'의 경계를 기억하라

"만약 당신이 딸이나 아들을 가리키며 '우리'라는 단어를 쓴다면, 그건 당신이 건강하지 못한 방식에 엮였다는 걸 뜻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내일 무슨 수업하지?'라고 묻는 걸 말한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수업에 들어가는 게 아니지 않은가?

아이를 지지하되 변호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만약 당신이 교사나 교장 코치와 자주 싸운다면 당신이 지나치게 과한 것이다. 우리가 나서서 싸울 때마다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옹호하는 방법을 배울 기회를 빼앗는 것이다."

시도하게 하고 실패하게 하라

"부모는 아이들을 이정표에서 이정표로 양 떼처럼 이끌고 실패와 고통에서 보호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러나 과잉보호는 손해만 야기한다." 리스콧-하임스는 자신의 책에 이렇게 썼다. "과잉보호하게 되면 젊은이들이 자신을 알고, 자신의 삶을 빚는 데 필요한 의지와 캐릭터, 기량이 없는 상태로 성장하게 된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Want to Raise Successful Kids? A Former Stanford Dean Says Please Stop Doing This'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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