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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8일 08시 13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18일 08시 16분 KST

새누리당 '보복공천' 후폭풍 : 온 신문들이 새누리당에 '지금 국민 무시하는 거냐'고 묻고 있다

연합뉴스

공천을 둘러싼 새누리당 '친박-비박' 갈등이 점점 극단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분당 상태"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주요 신문들은 연일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한목소리로 걱정과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18일 아침신문도 마찬가지다. 신문들이 이렇게 한목소리를 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다음은 18일 아침 주요 신문에 실린 사설이다.

관련기사 : 온 신문들이 한목소리로 비판한 새누리당의 퇴행적 '보복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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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일수록 강력하면서도 유연하고 통합적인 리더십이 절실하다. 박 대통령은 지금 그 길로 가는가. 사심을 버리고 국정만을 생각하는가, 아니면 감정풀이와 정파 이익이 우선인가. 설사 친박당으로 선거에서 이긴다고 한들 이토록 쌓인 원한과 증오가 국정을 더 어렵게 만든다면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조선일보 사설, 박 대통령, 친박당 만들어 국정 제대로 헤쳐갈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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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된 입장에서 백해무익한 친박·비박의 패거리 드라마를 보는 것도 지쳤다. 양쪽 세력에 이럴 바엔 차라리 딴살림을 차리는 게 어떤지 묻고 싶다. 친박 일각에선 윤상현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배려해 해당 선거구(인천 남을)에 새누리당 공천자를 내지 말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렇게 국민을 우습게 아는 오만한 정당이 집권당이라고 꼭 있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중앙일보 사설, 분열과 증오의 새누리, 차라리 딴살림 차리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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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친박을 뒤에 업고 친이명박계와 유승민계 위주로 탈락시키고, 친박계와 진박(진짜 친박) 예비후보를 대거 공천했다. 과거 2008년과 2012년 총선의 친박과 친이 학살 때도 이 정도로 명분 없이 하진 않았다. (...) 대통령과의 친소 관계에 따라 이뤄지는 듯한 여당 공천에 국민은 크게 실망했다.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이 그 방증이다. 이런 상태라면 선거 뒤 집권당이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동아일보 사설, 새누리 공천 내전, 김무성은 '보여주기 리더십' 밖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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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최고위원들이나 공관위는 김 대표가 공관위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적나라하게 드러난 불공정성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다. 심지어 그 독립성조차 청와대나 친박 실세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으니 과연 독립성을 말할 자격이나 있는지 의문스럽다. 시대를 거스르는 퇴행적 공천으로 어떻게 4ㆍ13총선을 치르겠다는 것인지 의아할 따름이다. 순리에 따라야 한다. 유권자의 눈이 무섭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국일보 사설, 당헌·당규 무시한 불공정 공천이 부른 여당의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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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의 정면충돌은 당이 이미 공당의 기능을 상실했음을 보여준다. 최소한의 질서나 규율도 없이 사생결단식 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보면 뒷골목 집단과 별로 다를 게 없다. 당 대표도 이해하지 못하는 막장 공천 결과를 무작정 들이미는 친박계의 행태가 가장 문제지만,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다가 뒤늦게 칼을 빼 든 김 대표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한겨레 사설,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새누리당 공천 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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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요즘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 같다. (...) 모양새가 영락없는 ‘콩가루 집안’이다. 공당이 아니라 작은 사기업이라도 이 정도 난장판이면 제대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다. 경제가 어렵고 안보가 위기라면서 권력투쟁에만 몰두하는 집권당의 저질스러운 행태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답답하다. 새누리당은 이러고도 표를 달라고 할 참인가. (경향신문 사설, 막가는 새누리당, 국민이 두렵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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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의원 공천 탈락 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충돌을 보면 과연 집권 여당의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나 하는 한탄이 절로 나온다. (...) 새누리당은 뭔가 고장 나도 단단히 고장 난 상태다. 그럼에도 친박과 비박이 날을 세우고 있으니 국민들은 안중에 없는 것 아닌가. 그저 계파 이익만 있을 뿐이다. (국민일보 사설, 여당 지도부의 난전, 총선 뒤 국정운영까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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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개혁은 실종되고 계파 간 밥그릇 싸움에 빠진 집권 세력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심경은 참담하다. 도대체 무슨 낯으로 표를 달라고 할 건가. 그러고도 야권 분열에 기대 과반 의석 운운한다면 국민 수준을 너무 우습게 보는 처사다. (세계일보 사설, 패권 다툼으로 번진 집권 세력의 자중지란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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