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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7일 09시 38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17일 09시 40분 KST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들이 업무를 등지고 줄줄이 사퇴한 이유

연합뉴스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3명이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한꺼번에 줄줄이 사퇴했다. 비례대표 후보에 나가기 위해서다.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공천관리 위원 11명 중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김지희 직능위원장, 박인혜 전 새정치민주연합 여성리더십 소장이 위원직을 내려놨다. 16일 마감된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뒤늦게 자신들이 빨리 사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 본부장 등은 15일 오후 공관위 회의 도중 ‘중앙당 비례대표추천위원회(공천관리위원회 포함) 위원으로 참여한 자는 당해 선거의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당규 48조를 확인했다. 이 본부장은 “공관위원을 유지하면서 비례대표를 신청할 수 없어 사퇴했다”고 말했다.

전윤철 공관위원장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아무리 그래도 공천 업무가 끝나지 않았는데 사퇴하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비판했다.(경향신문 3월17일)

그러나 이들이 비례대표 후보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를 놓고 이견이 있기 때문.

뉴스1은 "일각에서는 당규에 따라 '공천관리위원으로 참여한 자'인 이들 3명이 비례대표후보자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추천 대상으로는 선정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 당규 제정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공관위 참여한 자는 비례추천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게, 참여를 한 번이라도 했으면 제외라는 건지 문장이 애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위원) 활동하는 중에는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을) 못한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다른 당에도 이런 규정은 없다. 지금에서야 발견한 건데 특정인을 위한 자의적 해석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뉴스1 3월17일)

한편 노컷뉴스에 따르면, 안철수 공동대표는 지난 10일 "관례에 따라 공관위 분들이 비례대표에 선정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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