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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6일 09시 4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16일 09시 45분 KST

'마이크로 수면' 중 뇌에 일어나는 위험한 일들

Shutterstock / alphaspirit

모두 경험해 봤을 것이다. 밤을 새우고 완전히 녹초가 되었을 때, 아무리 깨어 있으려 해봐도 자꾸 눈이 감기고 감기다, 결국 갑자기 아주 잠깐 잠이 들었다가 놀라며 깨는 경험 말이다.

‘마이크로 수면’이라고 하는 이런 현상은 일시적이고 비자발적인 무의식의 순간으로, 몇 분의 1초부터 약 10초 정도까지 지속되며 갑자기 머리를 덜컥 움직이며 깨게 된다.

우리의 뇌는 왜 이런 마이크로 수면 시기에 들어갈까? 보통은 극단적인 피로가 원인이 된다. 수면은 생물학적으로 기본적인 필요인데, 억지로 지나치게 오랫동안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뇌는 결국 몇 초 동안이나마 정지하게 된다. 마이크로 수면 중의 뇌는 현재의 수면 부족 수준이 특정 영역과 네트워크 기능을 막고 있기 때문에 억지로 잠시 낮잠을 자는 셈이다.

마이크로 수면에 대한 과학과 그게 위험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수면과 각성 사이의 싸움에서 뇌가 지고 있다.

깨어 있으려는 싸움에서 뇌가 질 때가 있다. 뉴로이미지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자원자들 집단을 22시간 동안 자지 못하게 해서 마이크로 수면을 연구했다. 자원자들을 어두운 fMRI 기계에 넣고 잠들지 말라고 지시했다. 뇌 스캐너는 자원자들이 주기적으로 조는 것을 감지하고 그때 뇌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찰했다. 이러한 마이크로 수면 중에는 뇌에서 수면을 조절하는 영역인 시상의 활동이 감소되었다.

흥미롭게도 감각 처리와 집중을 담당하는 분야의 활동은 활발해졌다. 이런 기능들은 물론 각성 상태에 중요한 것들이다. 이는 뇌의 다른 영역들이 일시적으로 수면 욕구에 굴복하는 동안 각성 모드를 유지하는 영역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스스로 자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

수면 부족은 뇌 전체에 영향을 주지만, 특정 영역이 더욱 심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마이크로 수면 중 일부 영역은 활성화되어 있는 반면 일부 영역은 졸 수 있다. 2011년 위스콘신 대학교의 연구에 의하면 수면 부족 상태이지만 깨어 있는 뇌의 신경 세포 일부는 잠깐 ‘오프라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뇌의 다른 영역은 깨어 있는데 일부만 수면과 비슷한 상태로 들어가는 것이다.

“졸릴 때는 실수를 하고, 주의가 분산되고, 각성 상태가 저하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뇌전도를 통해 우리가 깨어 있다 해도 짧은 ‘마이크로 수면’ 상태를 경험한다는 것을 본 바 있다.” 당시 연구에 참가했던 위스콘신 대학교 정신 의학 교수 티아라 치렐리 교수의 말이다.

졸음에 의한 교통 사고에서 굉장히 흔히 발견된다.

마이크로 수면에 관한 가장 무서운 이야기는 운전 중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일 것이다. 졸음에 의한 교통 사고의 가장 흔한 원인이 마이크로 수면이라 한다.

영국 교통 안전 자선 단체 브레이크에 의하면 조사에 응한 남성의 45%와 여성의 22%는 운전 중 마이크로 수면을 겪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야간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운전자들은 마이크로 수면에 의한 사고를 겪을 위험이 크다. 12월의 소규모 연구에 의하면 야간 교대 근무자들은 푹 쉬었을 때에 비해 야간 근무를 마치고 났을 때 교통 사고를 당할 위험이 현저히 높다고 한다. 그 주 원인은 마이크로 수면이다.

2012년의 연구에 의하면 운전자들이 졸음을 느꼈을 때 쉬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가 많다고 한다. 마이크로 수면을 경험하고도 계속 졸린 채로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밝혀졌다.

“안전하게 운전하기엔 너무 졸립다는 걸 알면서도 억지로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 운전하기 어려워진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공과 대학교의 크리스 와틀링 박사가 2012년 성명에서 밝혔다.

허핑턴포스트US의 What's Happening In Your Brain During 'Microsleep'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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