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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6일 07시 5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16일 07시 52분 KST

지하철역에서 자신을 지켜준 노숙자를 위한 여자의 보답

지난 3월 8일, 니콜 세지비어가 페이스북으로 전한 전날 밤의 일화는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런던 유스턴역에서 지하철을 놓친 그녀를 위해 한 노숙자가 나타나 도움의 손길을 건넸던 사연이었다. 마크 콜린스라는 이름의 이 노숙자는 “(여성이) 혼자 밤에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며 그녀를 카페에 데려다주었고, 함께 커피를 마시며 대화했다. 그리고는 다음 날 새벽에 나타나 다시 세지비어를 역까지 데려다주었다.

세지비어는 이 일화를 전하며 "이전에는 눈도 안 맞추려고 했을 그런 사람인데, 그로 인해 최악의 상황이 내 생에 가장 놀라운, 새로운 시야를 얻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I hope this story makes people look twice when they see a homeless person. Last night I missed my last train home and...

Posted by Nicole Sedgebeer on Friday, March 4, 2016


하지만 세지비어가 그날의 도움을 단지 페이스북 포스팅으로 갚은 건 아니다.

영국의 ‘onemk’에 따르면, 세지비어는 최근 마크의 자립을 도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원래 목표액은 8,000파운드(약 1,347만원). 하지만 이미 이 펀딩에는 1만 1,800 파운드가 넘는 돈이 기부됐다. 한화로는 약 1,995만원에 달하는 돈이다.

세지비어는 펀딩 페이지를 통해 이 펀딩을 조직하게 된 계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마크는 최고의 인간애를 보여주었어요. 사실 그의 현실은 사람들에게 관심받지 못하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그는 그런 상황에서도 나를 도와주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마크를 도울 수 있는 무언가를 하고 싶어요. 그리고 유스턴역의 다른 노숙인들을 돕고 싶어요.”

세지비어는 최근 ITV와의 인터뷰에서 지하철 역에서 헤어진 후, 다시 마크에게 전화가 왔었다고 말했다. 세지비어가 집에 잘 들어갔는지 확인 전화를 한 것이다. “그때 우리는 같이 아침을 먹었고, 나는 그의 생활에 대해 들을 수 있었어요. 마크는 과거 군대에서 일을 했다더군요. 그리고 지난 12년을 노숙자로 살았다고 했어요.”

Homeless man helps stranded woman

When Nicole Sedgebeer missed her last train home from Euston, she was left on the verge of tears, with nowhere to go and no battery left on her phone. That was until Mark Collins stepped in. He's homeless and had seen her distress and decided to help. He took her to a 24-hour-cafe, then picked her up the next morning to escort her back to the station. She hasn't seen him since.See what happened when we reunited them live on television.

Posted by ITV London on Wednesday, March 9, 2016


또한 마크 콜린스는 I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에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현재 세지비어는 여러 재단을 비롯해 자신과 비슷한 펀딩을 계획했던 사람들과 만나 마크를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Woman Repays Homeless Man For Kind Act, With Internet's Help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