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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6일 07시 33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16일 07시 33분 KST

컴퓨터는 이제 우리의 바디 랭귀지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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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떠 있는 엑셀 시트나 업무 관련 이메일이 지긋지긋한가? 당신의 컴퓨터가 당신의 그런 감정을 알아내는 날이 오게 될 거라고 새 연구는 주장한다.

연구자들은 사용자의 바디 랭귀지를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화면에 떠 있는 것을 재미없어 하는지 관심을 보이는지를 판단하게 했다.

화요일에 심리학 프론티어 저널에 실린 서섹스 대학교의 연구에서는 컴퓨터 사용자의 불수의 운동을 통해 집중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음을 밝혔다.

불수의 운동이란 우리가 계속해서 하는 아주 미세한 동작들이다. 목, 얼굴, 팔 다리의 움직임이 포함된다. 양손을 만지작거린다거나, 다리를 꼰다거나, 시선을 바꾸고 목을 움직이는 것 등이다.

지루하거나 한가할 때면 이런 동작을 더 많이 한다. 하고 있는 일에 관심을 갖고 몰입할 때면 불수의 운동이 줄어든다.

“보통은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어린 아이가 TV에서 만화를 볼 때는 근육 하나도 움직이지 않고 노려보는 것과 같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브라이튼과 서섹스 의대의 바디 랭귀지 전문가 해리 위첼 박사가 성명에서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27명의 건강한 참가자가 스피커가 달린 컴퓨터 앞에 앉았다. 아주 재미있는 것부터 굉장히 지루한 것까지 다양한 자극제를 3분 동안 틀어주었다. ‘마음을 사로잡는 게임부터 EU 은행 규제에 대한 지루한 내용까지’ 있었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손에 쥐는 센서 장비를 사용해 3분 동안 참가자들의 불수의 손 운동을 측정했다. 이 운동을 비디오 모션 트래킹으로 분석했다.

또한 두 가지 글을 읽는 동안의 불수의 손 운동을 비교했는데, 하나는 재미있는 글이고 하나는 재미없는 글이었다. 재미있는 글을 읽을 때 불수의 손 운동이 42% 더 적었다.

“사람들은 원래 약 10초마다 한 번씩 불수의 운동을 한다. 이것은 배경에 깔리는 ‘삶의 동작’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컴퓨터 화면에 나온 것에 빠져 있을 때는 – 특히 흥미를 가졌을 때는 – 기능이 없는 동작을 자제한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다리 동작도 자제한다.” 위첼의 말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컴퓨터가 인간의 몰입도를 감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디지털 학습의 개선을 이끌어 낼 가능성도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흥미 수준에 적응하는 학습 프로그램은 학생의 흥미가 떨어졌음을 감지하고 전략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또한 AI의 개발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위첼에 의하면 이 연구는 언젠가는 인간의 흥미 정도에 따라 반응하는 공감하는 로봇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한다.

“이러한 로봇이나 테크놀로지는 사람의 감정을 읽고 반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감정 인지의 일부는 자세와 바디 랭귀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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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Computers Can Now Read Our Body Languag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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