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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5일 05시 43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15일 05시 46분 KST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대구 방문 이후 공천 여론조사 다시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박근혜 대통령 대구 방문 이후 대구 지역에서만 공천용 여론조사를 추가로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 대통령의 방문 효과가 여론조사에 반영되도록 해 소위 '진박' 후보들을 '배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한국일보 15일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 방문 사흘 뒤인 13일 여론조사 기관 두 곳에 의뢰해 대구 전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였다. 이 기관들은 모두 새누리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의 공천 심사용 여론조사를 담당했던 곳이다.

보도에 따르면 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 주말 여연에서 대구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갖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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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역시 "공관위는 지난 주말 대구 지역만을 별도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대구만 2차례 여론조사를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구 지역에 출마한 '진박' 후보들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이나 경쟁 후보에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독 대구 지역에서만, 그것도 박 대통령의 방문 이후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한 것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다.

문제는 이처럼 심사 막바지에 유독 대구에서만 여론조사가 추가로 진행됐고, 그 결과가 15일 발표될 대구 공천결과에 반영된다는 점이다. 박 대통령의 대구행 이후 진박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할 수 있는 시점에 조사가 이뤄진 만큼 이들에게 유리한 공천결과를 만들려는 것이란 의심이 당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일보 3월15일)

새누리당은 15일 아직 발표되지 않은 대구 주요 지역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에 의해 '배신자'로 낙인 찍힌 유승민 의원의 대구 동을 지역도 이날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