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6년 03월 14일 18시 0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14일 18시 00분 KST

'카스트' 넘어 결혼한 인도 부부, 괴한에게 공격... 명예살인 추정

A Turkish girl, wearing a wedding dress and covered with fake bruises, stands in front of other protesters holding placard reading '' end violence'' during a demonstration to protest against rape, killings and domestic violence against women, in Ankara on November 27, 2011. AFP PHOTO/ADEM ALTAN (Photo credit should read ADEM ALTAN/AFP/Getty Images)
ADEM ALTAN via Getty Images
A Turkish girl, wearing a wedding dress and covered with fake bruises, stands in front of other protesters holding placard reading '' end violence'' during a demonstration to protest against rape, killings and domestic violence against women, in Ankara on November 27, 2011. AFP PHOTO/ADEM ALTAN (Photo credit should read ADEM ALTAN/AFP/Getty Images)

인도 남부에서 엄격한 카스트 제도의 뛰어넘은 결혼을 한 남성이 이른바 '명예살인'으로 보이는 괴한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14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전날 낮 타밀나두 주 티루푸르의 도로에서 대학생 부부인 V.산카르(22)와 카우살리아(19·여)가 길을 걷다 오토바이를 타고 온 괴한 3명에게 흉기로 공격받았다.

대낮인데다 주변을 오가는 이들도 있었지만 아무도 괴한의 공격을 제지하지 않았다. 산카르는 바로 숨졌으며 카우살리아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다. 괴한들은 이들을 공격한 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이른바 '불가촉천민'인 달리트 출신의 산카르와 타밀나두 주 유력 카스트인 테바르 출신의 카우살리아는 같은 대학교에서 만나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8개월 전 결혼했다.

경찰은 카우살리아가 가족으로부터 협박을 받았으며 이번 공격에도 가족들이 관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우살리아의 아버지는 직접 수사당국에 출석해 자신은 이번 공격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카우살리아 삼촌이 이번 사건에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그를 추적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카스트 격차를 넘거나 허락 없는 결혼을 해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명목으로 가족이나 카스트 집단 주도의 '명예살인'이 종종 벌어진다.

인도 대법원은 2011년 명예살인 가담자는 사형으로 처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엔은 해마다 세계에서 5천건의 명예살인이 벌어지며 이가운데 1천건이 인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