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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4일 07시 3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14일 11시 14분 KST

AI 개발자가 예측한 알파고의 스타크래프트 실력

A man watches a StarCraft match between Young-Ho Lee, of South Korea, and Patrick Moeller, of Germany, at the 10th annual World Cyber Games in Los Angeles, Thursday, Sept. 30, 2010. (AP Photo/Jae C. Hong)
ASSOCIATED PRESS
A man watches a StarCraft match between Young-Ho Lee, of South Korea, and Patrick Moeller, of Germany, at the 10th annual World Cyber Games in Los Angeles, Thursday, Sept. 30, 2010. (AP Photo/Jae C. Hong)

게임 스타크래프트 인공지능(AI)는 이미 존재한다.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게임 인공지능 경진대회(CIG)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그리고 이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AI도 있다. 바로 2011년 김경중(39)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젤나가(Xelnaga)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젤나가는 'CIG 2011'에서 예선 1위, 본선 3위에 올랐고, 스타 AI 리그 대회인 '에이드(AIIDE)'에서도 2012년부터 작년까지 승률 50∼60%를 유지했다.

김 교수는 1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AI의 스타크래프트 실력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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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로게이머에서 은퇴한 이영호씨

1. "유닛 콘트롤은 인간이 이길 수 없다"

AI는 유닛을 조작하는 분당 명령 횟수(Action Per Minute, APM)가 약 2만 번에 달한다. 보통 프로게이머의 전성기 APM이 200∼300번이어서 100배 정도 빠르게 개별 유닛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2. "전체 판을 짜는 전략이 승패를 가른다"

AI가 '질럿(보병)' 12기를 아무리 현란하게 조작하더라도 사람이 더 강한 유닛으로 좋은 진형을 갖추거나, '드랍십(공수부대 낙하)' 등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응수하면 AI가 이길 도리가 없다.

"AI가 사람과 대결할 수준이 되려면 최소 몇 년은 더 걸려야 한다. AIIDE 우승 AI가 인간과 번외경기를 하는데 프로게이머 실력에 한참 못 미치는 사람에게도 AI가 매번 패했다."

3. 바둑과 스타크래프트는 다르다

알파고는 AI 연구자들이 보드게임에서 인간을 꺾고자 수십 년간 노력한 결과의 집약체이지만, 스타 AI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수준으로 구글 딥마인드가 뛰어들어도 당장 참고할 자료가 없다.

4. 하지만 알파고는 학습할 것이다

"임요환, 이윤열처럼 세계 정상에 오래 군림한 스타 선수의 리플레이가 수천 개 이상 공개돼 있다. 리플레이도 기보처럼 수치화할 수 있어 알파고가 이를 먹어치우며 성장할 것이다"

한편 김 연구팀은 올해 '젤나가'를 업그레이드해 다른 이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스타크래프트로 알파고를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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