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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4일 06시 31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14일 06시 35분 KST

알파고가 돌을 집어던지는 건 '승률 0%'일 때가 아니다

연합뉴스

“AlphaGo resigns”

손이 없는 알파고는 ‘팝업창’으로 패배를 선언했다. 알파고 대신 돌을 놓던 아자황은 흑돌 2개를 하변 중앙에 내려놓았다. 알파고가 ‘돌을 던지는’(패배를 인정하는) 방식이었다.

그렇다면 알파고는 ‘돌 던질 시점’을 어떻게 결정하는 걸까?

알파고 개발팀의 설명에 따르면, 알파고가 돌을 던지는 건 이길 확률이 ‘0%’여서가 아니다.

알파고 개발팀의 데이비드 실버에 따르면, 알파고가 물러나는 건 승률이 0%일 때가 아니라 20% 밑으로 떨어질 때다. “우리는 이게 인간의 대국 방식에 더 경의를 표하는 방법이라고 봅니다”라고 실버는 이번주 초 내게 말했다. “패배가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경기를 계속하는 건 무례한 일이 될 것입니다.” (와이어드 3월13일)

alphago

조선일보는 앞서 알파고의 ‘예절’을 이렇게 소개한 바 있다.

바둑에서 승패가 기울었다고 판단되면 돌을 던지는 것이 예의다. 상대방 실수를 기다리며 판을 끌고 가지 않는다. 알파고도 예절을 안다. 판후이 2단과 벌인 비공식 대결에서 한 번 불계패를 기록했다. 이길 수 없다고 판단, 프로 기사처럼 행동한 것이다. (조선일보 3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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