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5'에서 뛰어난 자작곡으로 화제를 모은 안예은이 13일 방송에서도 '구남친'에게 보내는 노래 '하얀 원피스'로 극찬을 받으며 TOP6에 진출했다.
13일 저녁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5'에선 TOP 8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출연자 이시은과 대결을 펼친 안예은은 1절을 15분 만에 완성한 곡이라며 남자 친구가 남기고 간 하얀 원피스에 대한 자작곡을 불렀다.
뉴스핌에 따르면 무대가 끝나고 심사위원인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은 안예은을 극찬했다.
박진영은 "TOP10하고나서 쓴 노래냐"고 물었다. 이에 안예은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박진영은 "일단 쓸 수는 있다. 하지만 계속 써내야한다. 그리고 쓰고 있다. 정말 두 손 들게 한 무대다"라고 칭찬했다.
양현석은 "안예은의 노래는 중독성이 강하다. 안예은이 아니면 다른데서 이런 노래를 들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유희열 역시 "가사가 정말 재미있다. 그간의 노래를 살펴봐도 다 장르가. 다르다. 그런데 한 가지 공통점은 유머러스한 아픔이 있다. '작가같다'는 느낌이다. 이야기를 듣고 싶다. 흥미로운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핌(3월 14일)
가사는 아래와 같다.
네가 사준 신발 헐값에 팔아버렸어 사이즈도 안 맞았어
네가 사준 향수 홧김에 쏟아버렸어 향은 참 좋았는데
태우고 찢고 별짓을 다 했는데 아직도 치우지 못한 게 있어
딱 하나
하얀 원피스 입지도 않을 하얀 원피스
치맛자락에 달린 못생긴 레이스가 널 닮았어
그래서
하얀 원피스 거들떠보지도 않는 그 원피스
어쩌다 한 번씩 옷장을 열어보면
나는 우우~ 우우우~ 울어
나는 우우~ 우우우~ 울어
기뻐하는 널 하니 번 보겠다고 못 이기는 척 나갔던 나
너의 얼굴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던 그 말이
너는 어땠니 추억의 얼룩을 싹 다 지웠니?
아니면 나처럼 바닥에 주저앉아
우우~ 우우우~ 우니
혹시 하하하 하하하 웃니
난 우우우 우우우 울어
그 하얀 원피스
한편 안예은은 지난 28일 '미스터 미스터리'라는 또 다른 자작곡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아래는 '미스터 미스터리'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