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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1일 10시 56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11일 10시 58분 KST

경질? 갈등? 청와대 사이버안보비서관, 1년도 안돼 사퇴

북한의 사이버 테러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청와대에서 사이버 테러 대응 등을 담당하는 신인섭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이 최근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후임자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1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현실화되는 등 커지고 있는 사이버 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작년 3월 '3·20 사이버테러'와 '한수원 해킹 사건' 등 북한의 사이버테러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사이버안보태세 역량과 컨트롤타워 강화를 위해 국가안보실에 사이버안보비서관을 신설했다.

국군 사이버사령부 부사령관(준장)을 지낸 신 비서관은 미국에서 통신과학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이버 분야 전문가로 지난해 4월부터 초대 사이버안보비서관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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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신 비서관 임명 소식을 전하던 연합뉴스TV.)

신 비서관은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사이 사퇴했으며, 정확한 사퇴 사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신 비서관이 그만둔 시기가 북한이 우리 정부 내 외교·안보라인 주요 인사 수십 명의 스마트폰을 공격했던 때인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와 맞물려 있고, 사이버테러방지법 제정이 표류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질설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국가정보원과 군(軍)간 사이버 안보 대응 문제를 놓고 주도권 다툼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군 출신인 신 비서관 거취도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한 관계자는 "신 비서관이 근무한 지 1년 가까이 됐고, 사퇴에 무슨 특별한 사유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해당 비서관실 내 인력이 있기 때문에 큰 업무 공백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