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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09일 09시 37분 KST

샌더스, 미시간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승리를 거두다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Sen. Bernie Sanders, I-Vt., smiles during a campaign rally, Tuesday, March 8, 2016, in Miami. (AP Photo/Alan Diaz)
ASSOCIATED PRESS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Sen. Bernie Sanders, I-Vt., smiles during a campaign rally, Tuesday, March 8, 2016, in Miami. (AP Photo/Alan Diaz)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미시간주 경선에서 깜짝 승리를 거뒀다. 미시간주는 대의원 147명이 걸려 있는 '대형 주'로, 샌더스가 클린턴에 크게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우세했던 곳이기도 하다.

AP 등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진행된 미시간주 경선에서 샌더스가 클린턴에게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샌더스는 94%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50.2%의 득표율로 힐러리 클린턴(47.9%)에 근소하게 앞섰다.

샌더스는 자신의 승리를 이렇게 자평했다.

샌더스 의원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시간 주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비해 "20∼25%포인트 뒤질 것이라던 여론조사 결과나 버니 샌더스는 더는 가망이 없다는 정치 분석가들의 말을 보란듯이 뒤집었다"며 미시간 주에서의 경선 결과를 긍정적으로 풀이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말하려는 점은 부패한 선거자금 모금제도와 망가진 경제, 제 기능을 못하는 형사사법제도에 그들이 지쳐 있다는 점"이라며 "버니 샌더스의 선거운동은 사람들의 혁명, 정치혁명을 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3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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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샌더스에게 미시간은 캠페인의 잠재적 터닝 포인트로 꼽히던 지역이었다"며 "다음주 오하이오주, 일리노이주 경선을 앞두고 정치적 모멘텀을 제공할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고 전했다.

미시간에서 샌더스의 승리는 또 11월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서는 승리가 꼭 필요한, 인구가 많고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는 스윙 주(wing states)에서 그가 이길 수 있다는 꼭 필요했던 증거를 보여줬다. (뉴욕타임스 3월8일)

그러나 '대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날 동시에 치러진 미시시피 경선에서 클린턴이 8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고, 이미 확보한 대의원 수에서도 격차가 상당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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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샌더스는 '클린턴 대세론'이 굳어지던 경선 레이스에서 승부를 더 길게 끌어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미시간의 경선 결과는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작지 않다. 선거전문가들은 샌더스가 미시간 바로 아래에 위치한 오하이오와 미주리, 일리노이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큰 틀에서는 클린턴이 대세를 이어가는 흐름이지만, 승부가 조기에 결판나지 않고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연합뉴스 3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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