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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08일 16시 19분 KST

미군, '드론 공습'으로 소말리아 무장단체 '알샤바브' 대원 무더기 사살

The new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unmanned aircraft the MQ-9 Predator is shown in flight at Fort Huachuca Army base, in Sierra Vista, Ariz., Monday, Oct. 30, 2006. (AP Photo/John Miller)
ASSOCIATED PRESS
The new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unmanned aircraft the MQ-9 Predator is shown in flight at Fort Huachuca Army base, in Sierra Vista, Ariz., Monday, Oct. 30, 2006. (AP Photo/John Miller)

미국이 소말리아에서 드론(무인기) 공습을 벌여 미군 등을 겨냥한 테러를 준비하던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대원들을 무더기로 사살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미국 국방부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샤바브 단체도 8일 자신이 관리하는 지역이 미국 드론의 공습을 받았다고 이를 확인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이 지난 5일 오후 2시께 모가디슈에서 북쪽으로 195㎞ 떨어진 알샤바브의 '라소' 훈련 캠프를 드론으로 공습해 "훈련을 받던 테러리스트 15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에 쓰인 MQ-9 리퍼 드론과 여러 비행기는 소말리아 인근 지부티에 있는 미군 드론 기지에서 출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추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공습이 미군이 최근 몇년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을 상대로 한 공격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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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알샤바브 대원들은 공습을 받을 당시 현지에 있는 미군과 연합군을 상대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기 위한 캠프훈련을 받고나서 일종의 졸업식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테러 훈련을 받던 대원들이 조만간 캠프를 떠나 아프리카연맹 소속 군인들을 위협할 예정이었다는 사실을 정보기관을 통해 사전에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소말리아에는 50명가량의 미국 특수부대원이 훈련과 자문 임무로 파견돼 있는데 이들도 알샤바브의 공격 계획에 포함돼 있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공습이 이뤄진 이후 알샤바브 대변인 압둘아지즈 아부 무사브는 이날 "하늘이 비행기로 가득했고 미국이 알뱌바브 통치 지역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에 말했다.

그러나 무사브는 "미국이 우리 대원들의 사상자 수를 과장했다. 그 수치는 그들의 희망사항"이라면서 "우리는 보안상 이유로 한 장소에 결코 100명이 모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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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Q-9' 드론. (자료사진) ⓒAP

알샤바브는 서방의 지원을 받는 소말리아 정부 타도를 주장해 온 무장단체로, 알카에다와도 연계돼 있지만 최근엔 일부 분파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다.

알샤바브는 67명의 사망자를 낸 2013년 케냐 쇼핑몰 테러, 148명이 사망한 지난해 5월 가리사 대학교 테러 등을 저질렀으며, 최근에도 크고 작은 공격으로 두 달 사이 케냐 군인과 민간인을 비롯해 15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번 공습으로 사살된 알샤바브 대원 중 지도자급이 포함돼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공격으로 훈련을 받는 대원뿐만 아니라 훈련 담당 대원도 사망해 알샤바브의 공격과 훈련 능력이 저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말리아 외교부는 자국의 정보부가 알샤바브의 캠프에 관한 정보를 미국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U.S. strike kills 150 Al Qaeda backed terrorists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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