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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08일 10시 41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08일 10시 42분 KST

실적 나쁜 직원에게 '30km 행군'을 시키는 회사

gettyimagesbank

삼성전자의 제품을 설치해주는 하청업체인 다존텍이 실적이 나쁜 설치기사들에게 '30km의 행군'을 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JTBC가 9년간 이 회사 직원으로 재직했던 마경진씨의 제보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략 상황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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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존텍은 2주마다 기사 개인별 고객 만족도 평가를 점검하면서, 직원들에게 최고 단계인 '매우 만족'이 98% 이상 나와야 한다고 압박했는데,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회사와 생태공원을 오가며 왕복 30km에 달하는 거리의 도보 행군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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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고난의 행군'이 연상되지만, 회사는 '힐링 워킹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힐링 워킹데이'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 JTBC에 이렇게 설명하며 지금은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대화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겁니다. 저도 따라가 보니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거리를 단축해서 얼마 안 돼요."

그리고 이 피라미드의 정점에는 대기업이 있었다.

하청을 준 대기업이 제품 설치 5일 후 고객만족도 조사를 하는데, 이 점수가 좋으면 재계약에 유리하기 때문에, 하청업체가 이 평가에 목을 매는 구조 속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