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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08일 10시 2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08일 10시 24분 KST

개가 인간의 얼굴을 통해 어떻게 감정을 읽어내는지를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 LWA/Larry Williams/Blend Images/Corbis

당신의 개는 당신을 정말 사랑할까, 아니면 그저 먹이를 주기 때문에 좋아할까?

과학자들은 개들이 우리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번 주에 PLOS ONE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개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인간, 영장류, 심지어 염소들도 그러듯, 개들은 우리의 얼굴을 ‘처리’하기 위해 뇌의 특정 부위를 사용한다는 기존 연구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의 연구는 인간의 얼굴이 개에게는 특별하다는 증거를 제공한다. 특정한 뇌 활동이 관련되기 때문이다. 개들에게 있어 인간의 얼굴은 평범한 것이 아니다.” 이번 연구를 공동 진행한 멕시코 국립 자치 대학교 신경 생물학 연구소의 루이스 콘차 박사가 허핑턴 포스트에 이메일로 설명했다.

개와 인간은 수십만 년 동안 같이 살아왔으니, 개들이 우리의 얼굴에 익숙하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콘차와 동료들은 인간의 얼굴을 인식하는 개의 능력이 굉장히 ‘정교한’ 신경 처리 과정으로 진화했다는 것에 놀랐다.

인간의 얼굴을 환경 속의 여러 요소 중 하나로만 생각하는 종들이 많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개 7마리(보더 콜리 5마리, 래브라도 리트리버 1마리, 골든 리트리버 1마리)를 훈련시켜 fMRI 스캐너 속에서 컬러 사진을 보는 동안 잠들지 않고 가만히 누워있도록 했다. 사진 중 50장은 개들이 모르는 남녀 인간의 무표정한 얼굴 사진이었다. 다른 50장은 일상적인 물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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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들은 개들이 얼굴이나 물건들을 볼 때 시각 처리와 관련된 부위인 후두 피질의 활동이 일어남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얼굴을 볼 때면 전두엽미상핵의 활동도 일어났다. 의사소통, 감정 표현, 기억 저장과 관련된 부위들이다.

이것은 개의 뇌가 인간의 얼굴을 특별한 방식으로 처리한다는 예전 다른 연구에 기반한 연구였다. 2013년에 ‘개들은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는가’라는 책을 쓴 에모리 대학교 신경 과학자 그레고리 S. 번스는 허핑턴 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연구는 ‘작년에 우리가 개들을 가지고 했던 비슷한 실험 결과를 확인해 주는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개들이 정말로 주인을 짝사랑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개들이 최소한 우리를 알아보기는 한다는 – 실제로도, 사진으로도 – 증거는 있다. 그렇지만 개들은 그래도 사람보다는 다른 개를 보는 걸 더 좋아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Dogs Have A Very Special Way Of Seeing Human Fac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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