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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03일 11시 2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03일 11시 51분 KST

'할랄' 단지 유치하면 IS 본거지가 된다는 기적의 논리

CTS기독교TV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할랄' 관련 사업들을 취소하거나, 재검토에 들어가고 있다. '이슬람=IS테러=할랄'이라는 무지막지한 논리 때문이다.

할랄단지 유치-> IS 본거지-> 테러 발생

할랄단지 유치-> 테러범 숨어 들어옴 -> 여성 강간 폭증

기적의 삼단논법이라 부를만한 이 논리가 실제로 적용되는 곳이 있다.

1. 강원도에 할랄 단지 유치하면 '여성강간 피해가 폭증한다'는 피켓이 등장했다

국민일보 2월23일 보도에 따르면 바른나라세우기국민운동, 원주카톨릭농촌살리기운동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2월23일 오후 강원도청 앞에서 '강원도 할랄타운 조성 및 이슬람 금융유입 저지촉구 시민대회'를 열고 강원도의 할랄타운 계획 취소를 요구했다. 성명서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자체가 특정 종교 확산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하고 종교시설을 만들어주는 정책은 헌법에 위배된다. 이슬람을 단지 경제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그 이면에 있는 배타적 폭력성으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도는 할랄단지 조성 계획과 이슬람 종교시설 설치, 이슬람 선수단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할랄식품 제공 등 특정종교를 배려한 지원을 즉각 철회하라"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사진에 찍힌 이들은 이런 피켓을 들고 있었다.

"할랄산업 뒤에 테러범 숨어 들어오고 유럽처럼 여성간간피해 폭증한다."

"할랄도축 할랄타운 조성하면 강원도에 IS본거지 생기고 테러 발생한다"

"이슬람머니 받아들이다 강원도는 이슬람 식민지 된다"

2. 대구 할랄 사업은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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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할랄 우유'를 들고 성장을 독려하기도.....

대구시는 경북 군위와 칠곡에 할랄 식품공장을 짓고 4만 명의 무슬림 관광객을 유치해 1400억 원의 수입을 거두겠다고 했지만 내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MBN 2월29일 보도에 따르면 대구의 시민들은 '할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IS 집단이나 테러집단 그리고 저희랑 정서가 안 맞아서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과 해외에서 오시는 분들과 충돌도 많이 일어날 것 같아서…."

"테러집단이나 나쁜 쪽으로 생각하고 들어오는 사람이 많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 가능성도 커지고…."

3. 전북 익산, 정부 계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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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전북 익산에선 올해 말 조성되는 국가 식품 클러스터 안에 할랄 식품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지역 단체 반발에 사업을 결국 접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렇게 밝혔다.

"2015년 하반기 국내 할랄 식품 수출기업 및 할랄식품 수출 관심 기업들을 대상으로 입주수요를 조사한 결과, 아직은 입주수요가 미미하여 현 상황에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안에 별도의 할랄식품 구역을 지정할 필요성은 적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4. 충남 '주춤'

조선일보 3월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할랄 시장 개척에 나서려던 충남도 역시 주춤하는 분위기다. 당초 할랄 인증 상품 개발, 식품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 대책을 검토하던 충남도는 다른 지자체의 동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5. '할랄'은 그런 뜻이 아니다.

MBC 보도에 따르면 미국인 관광객 레나이드 암그렌 씨는 "미국에서는 가공식품이나 조미료가 든 음식을 먹어서 두통이 자주 생기곤 했다"며 "요르단에 와 현지음식(할랄푸드)를 먹고 두통이 사라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할랄'은 이슬람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는 '엄격한' 제조과정을 거쳤다는 것을 인증하는 제도다.

복덕규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은 책 '한국을 뒤흔들 12가지 트렌드'에서 할랄식품 제조 과정의 엄격함에 대해 "음식뿐만 아니라 조리의 전 과정이 중요하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할랄에 반대되는 개념은 더럽고 허용되지 않는 것을 뜻하는 '하람(Haram)'이다. 돼지고기 같은 식품은 하람으로, 이는 무슬림들에게 구더기 같은 불결함으로 인식된다. 그래서 음식을 맛있게 먹어놓고도 나중에 하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무슬림들은 심한 경우 게워내기까지 한다. 무슬림들이 하람에 이 정도로 민감하다 보니 할랄은 단순히 식품의 종류만으로 한정할 수 없다. 이는 식품의 가공, 포장, 보관, 운송 등 유통 과정에서도 하람과 철저하게 분리, 취급되어야 한다는 개념으로까지 이해해야 한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슬림 인구는 전 세계 20% 이상을 차지하는 약 18억명으로, 이들은 할랄 제품을 사용한다"며 "식품은 물론 화장품, 의약품까지 할랄 산업 규모는 2019년 3조7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할랄' 제품의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지자체의 계획이 주민들 반발로 막히고 있다.

6. 전세계 4분의 1은 무슬림이다

할랄푸드는 이미 전세계 18억명이 섭취하고 있을 분만 아니라, 한국과 UAE는 '할랄푸드 협력' 양해각서까지 체결했다. 업체들 역시 '할랄푸드' 생산 및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산, 원료 등에서 엄격하게 지켜야 하지만 수출에는 또 다른 장벽이 있다. 각 나라마다 인증 제도가 달라 호환이 되지 않는다.

한 화장품 업체 대표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이 없어 화장품 수출계획이 무산됐다. 때문에 국가간 '할랄' 인증을 보장해주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한방미인화장품' 이성하 대표는 "우리 제품만 300종류가 넘는데 나라마다 다른 인증 절차를 모두 밟는다는 게 가능하겠느냐"며 "정부가 각국 인증기관과 절차 간소화만 협의해준다면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