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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29일 08시 4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29일 08시 43분 KST

서울대 학생회관이 저녁 메뉴도 1000원에 팔기로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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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이미지는 자료 사진입니다

학생들에게 아침 메뉴를 1천원에 제공한 서울대가 올해 신학기부터는 저녁 메뉴도 1천원에 팔기로 했다.

물가 상승과 학내 외부 업체 입점 탓에 오른 식비를 낮추려는 노력이 대학가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29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번 학기 시작일인 내달 2일부터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생회관 식당 저녁 메뉴가 1천원에 판매된다.

이는 지난해 6월1일부터 식비 부담으로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이 없도록 조식을 1천원에 제공한 조치의 연장선에 있다.

학생회관 저녁밥은 교직원이나 일반인에게는 2천500원, 학생에게는 1천700원에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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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새 학기부터 학생회관 식당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세끼를 먹어도 5천원 내외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학교 측은 '천원의 아침'으로 발생하는 적자가 한해 2억∼3억원으로 추정한다. 저녁까지 확대하면 적자가 5억∼6억원으로 늘지만 적자분은 학교발전기금 등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늦게까지 공부하거나 학내활동을 하는 데 식비 부담을 줄여 저녁을 거르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학교 근처에서 자취해 '천원의 아침'을 종종 이용한다는 학부생 이동우(25)씨는 "대단히 환영하고 고마운 일"이라며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인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한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이 전국 대학생 927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체감물가'를 조사했을 때 53.7%는 가장 크게 체감하는 물가상승 분야로 '식비'를 꼽았다. 전년보다 지출이 가장 늘어난 항목 중 외식비는 27.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