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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23일 13시 11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23일 13시 13분 KST

한국 최초의 '홀로그램 시위'가 내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다

마침내 한국에서도 '홀로그램 시위'가 열린다. 참가자는 없지만 구호와 행진은 있는 일종의 '유령집회'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4일 저녁 8시30분에 서울 광화문광장 북측(광화문 바로 건너편)에서 '2·24 앰네스티 유령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로 10m, 세로 3m 크기의 특수 스크린을 설치한 뒤, 여기에 홀로그램 영상을 비추는 방식이다.

허핑턴포스트가 소개했던 것처럼, 홀로그램 영상에 등장할 '시위대'의 모습은 사전에 촬영됐다. 120여명의 참가자들과 180여건의 음성·문자메시지로 10분 분량의 시위영상이 제작됐다. 앰네스티는 이 영상을 세 번 반복해 30분 동안 상영하며 '유령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앰네스티는 "여전히 한국에서 억압받고 있는 권리"인 집회·시위 자유를 보장하라는 뜻으로 이번 집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평화로운 집회·시위의 자유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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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4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최초' 홀로그램 시위. ⓒGettyimage/이매진스

이에 대해 경찰은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런 신종 집회시위와 관련, 경찰은 홀로그램이라 하더라도 구호를 제창하는 등 집단 의사를 표현하면 집회·시위로 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홀로그램으로 구호를 제창하거나 집단 의사를 표현하면 그 자체가 집회시위니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월22일)

다만 경찰이 영상 속 등장인물을 '채증'해 처벌하겠다는 뜻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앰네스티 측은 "경찰이 집회·시위와 관련한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기본권을 침해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세계최초'의 홀로그램 시위는 지난해 4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스페인 정부가 공공건물 주변 시위를 금지하는 새로운 법을 통과시키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홀로그램 시위'를 기획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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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Amnesty International Korea) on Monday, 22 February 2016


세계최초 홀로그램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