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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23일 13시 0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24일 07시 11분 KST

한국 최초의 정유 직구 서비스가 탄생했다?

지름

휘발유 '직구'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한국 최초의 정유 직구 서비스 '지름'이 내년 초 정식 런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에 법인을 두고 있는 '지름'이라는 회사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바에 따르면 "지름을 사용하여 생산국가에서 직접 정유를 구매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지름 앱을 사용하여 구매를 하신 뒤 대략 10~15일 후 기름이 한국으로 배송된다"고 설명했다.

'지름'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사용할 수 있다. 앱을 통해 구매한 정유 잔고및 주유 신청을 할 수 있고, 세관을 통과한 기름은 빠르면 3시간 이내에 정유 하실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또 '지름'에 주유신청을 하면 직접 찾아와 주유까지 해준다고 전했다. 개인 소비자는 하루에 12만원어치까지 개인 용도의 정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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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가격. 시중 가격보다 월등히 싼 건 사실이다. 현재 지름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월23일 기준 옥탄 92 수준의 중급 휘발유가 리터당 1027원, 경유는 792원이다(오피넷에 공시된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가는 1344원, 경유 1091원이다). 이 가격에는 운송비 및 관세도 같이 포함됐으며 배달·주유 서비스는 건당 2500원이 더 부과될 전망이다.

이 '지름' 앱은 누가 만드는 것일까. 이코노믹리뷰 2월23일 보도에 따르면 "지름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국계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미국 법인으로 지름을 창업한 김민재 대표도 구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같은 휘발유 직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한국 실정법상 석유 판매의 경우 당국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MTN 2월23일 보도에 따르면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일단 운영 주체가 석유사업자인지 아닌지 등 기타 정보를 확인 중에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석유사업자로 등록되어 있어야 수입 석유제품 유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석유협회 관계자 역시 MTN과의 인터뷰에서 "단순 공산품도 아니고, 위험물인 기름 제품을 배송하는 데도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