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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23일 10시 18분 KST

김무성 대표가 오늘자 '조선일보'를 "완전 엉터리"라고 말한 이유

연합뉴스

"오늘자 조선일보는 다 틀렸다. 엉터리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조선일보'를 거친 톤으로 비판했다. 김 대표가 추진한 '안심번호 경선'에 대해 조선일보 "유령번호"라고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2월23일 '안심번호 경선, 유령번호 파문'이라며 1면과 3면에 걸쳐 4개의 기사로 비판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 살지 않으면서 당원으로 올라 있는 사람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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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월23일자 1면 기사,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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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월23일자 3면 기사,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서울 A지역의 한 예비 후보 캠프는 당에서 전달받은 '당원 명부'에서 임의로 10명에게 전화해 당원 여부를 확인한 결과 4명은 '결번'이었고, 1명은 "당원이 아니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캠프 관계자는 "나머지 5명은 전화를 안 받아 확인이 안 됐다"며 "상당수가 '유령 당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영남의 B지역 예비 후보도 "당에서 받은 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나는 살지도 않는데 왜 전화해서 괴롭히느냐'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고 했다. (조선일보, 2월23일)

그러나 김무성 대표는 이 같은 조선일보 보도가 모두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부 거짓말이다. 오늘 조선일보 보도는 완전 엉터리다. 전수조사 다 해서 바로 잡았다. 이야기를 해도 그 말을 안 듣고 엉뚱한 기사를 썼다. 무슨 의도가 있다.(국민일보, 2월23일)

김 대표가 이처럼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월23일 보도에 따르면 당 총선기획단장인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중으로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다시한번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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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에서도 '안심번호'가 각종 제약이 많다는 점을 문제로 든다. 뉴스1 2월23일 보도에 따르면 곽규택 부산 서구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안심번호 당원 명부의 문제점에 대해 "지역구 당협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당원 명부는 성명·개인 연락처·자택주소 등 인적사항이 모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비현역 예비후보자들이 받은 명부와는 극히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름 두 자와 안심번호만 있는 명부로는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것이다. 뉴스1에 따르면 곽 후보는 "안심번호를 활용할 수 있는 기간은 단, 20여일 뿐”이라며 "지역 내 당원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만으로 당내 경선이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대로라면 당내 경선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100% 당선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새누리는 '안심번호 공천'을 실시하기 어려운 지역구의 경우 '당원 30%-일반국민 70%'로 돼 있는 경선 여론조사를 '100% 국민경선'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