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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22일 12시 1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22일 12시 19분 KST

"뽀뽀 한번 할까?" 기자 성추행 혐의 이진한 검사, 결국 사표 내다

한겨레

기자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던 이진한(52) 서울고검 검사가 사표를 냈다. 법무부는 22일 이 검사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근무하던 2013년 12월, 송년회 자리에서 여기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해 성추행 논란이 일어 대검 감찰본부의 감찰을 받았다. 하지만 대검 감찰본부는 이 검사에게 ‘경고’ 처분만 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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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26일 이진한 당시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는 밤 9시 30분께 서울 반포동의 한 식당에서 서울중앙지검 출입기자들과 가진 송년회 자리에서 여기자들에게 “뽀뽀 한번 할까”, “내가 참 좋아해” 등의 말과 함께 손을 만지고 손등에 키스하며 등을 쓸어내리고 허리를 껴안는 등 고위공직자로서 매우 부도덕한 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언론인 884명은 이 검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고 “감찰본부는 성폭력 사안에 대해 최소한 견책 이상의 징계를 내리도록 되어 있는 대검 예규가 버젓이 있는데도 이진한 당시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 대해 가벼운 경고 처분을 내리는 데 그치고 감찰을 종결했다”며 “이번 사건을 전면 재조사하고 중징계하라”고 밝혔다.

결국 이 사건은 2014년 2월 피해 기자가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검찰 수사로 이어졌지만, 검찰은 사건을 1년9개월 가까이 끌다가 지난해 11월 검찰 시민위원회에서 불기소 의견이 나왔다고 밝히며 이 검사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