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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21일 12시 35분 KST

대학생의 복수전공은 취업보다 내적성장을 위해서다(연구)

Shutterstock / Syda Productions

대학생들의 복수 전공 이수는 취업 전망이나 높은 보수 기대보다 '내적 성장'의 이유가 훨씬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동덕여대 최보금 전임연구원의 논문 '대학생의 다전공 이수 경험이 학부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보면, 최근 3년간 서울의 한 사립대 졸업생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다전공 이수에 대한 외적 기대보다 내적 기대를 수치화한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외적 기대 = 좋은 직장을 얻을 가능성, 높은 임금에 대한 기대 등

내적 기대 = 자기만족과 발전, 사회 공헌 가능성 등

설문조사 결과를 수치화했더니 2013학년도 다전공 졸업생의 외적기대 평균점수는 4.25점이었으나, 내적기대는 4.88점으로 더 높았다.

2014년도에는 외적기대 3.95점, 내적기대 4.65점으로 격차는 더 벌어졌다. 2015학년도에도 외적기대 4.11점, 내적기대 4.68점으로 다전공 선택 시 자기만족과 개인적 성장의 기대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여러 전공 중에 특히 공학을 제1 전공으로 하는 학생들이 복수전공의 내·외적기대가 모두 더 높은 점수를 보였다.

2014학년도 조사에서 내적 기대의 경우, 공대생 평균은 5.62점으로, 인문(4.44), 사회과학(4.54)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서 높았다. 이는 물리적 학업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공대생들이 다전공을 선택하는 경우에 더욱 분명한 목표나 의지를 갖고 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자는 학술지 '교육과정연구'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다전공 이수 졸업생들은 좋은 직장, 높은 월급 등 외적 보상보다 자신의 성장과 발전에 대해 더 높은 기대를 갖고 있었다"고 평가하며 "다전공 이수가 주로 취업이나 더 나은 경제적 보상과 같은 외적요인에 영향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편향된 것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