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6년 02월 20일 15시 13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20일 15시 32분 KST

움베르토 에코의 마지막 소설, 6월 한국 출간

ASSOCIATED PRESS
FILE - In a Sunday, Oct.31, 2010 file photo, Italian writer, medievalist, semiotician, philosopher, literary critic and novelists Umberto Eco waves to public during the Italian State RAI TV program in Milan, Italy. Eco, best known for the international best-seller “The Name of the Rose,” died Friday, Feb. 19, 2016, according to spokeswoman Lori Glazer of Eco’s American publisher, Houghton Mifflin Harcourt. He was 84. (AP Photo/Luca Bruno, File)

이탈리아에서 19일(현지시간) 타계한 세계적인 석학 움베르토 에코의 마지막 소설이 오는 6월 한국에서 번역 출간된다.

출판사 열린책들은 에코의 장편소설 '창간준비호'(가제·원제 Numero Zero)를 오는 6월 출간한다고 20일 밝혔다.

미디어 정치와 음모의 음산한 세계를 그린 이 소설은 베르나르 베르베르 전문가로 유명한 이세욱 번역가가 옮겼다.

책은 번역이 끝나는 대로 출간될 예정이다. 지난해 이탈리아, 영국 등에서 출간된 책은 에코가 쓴 마지막 소설이다.

소설은 사실을 보도하기보다 협박과 진흙탕 싸움을 일삼는 언론을 겨냥하며 이탈리아 사회의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낸다.

1992년 이탈리아에서 한 언론매체가 창간되고, 창간 멤버 중 한 명이 '무솔리니가 아직 살아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에코는 1945년부터 1992년까지 역사를 추적하며 왜 거짓이 만들어지는지, 대중이 거짓에 어떻게 현혹되는지를 그린다.

열린책들 측은 "에코는 소설에서 거짓을 만들어내는 자들의 몰락을 그리며 평소 지향하는 바를 드러낸다"며 "에코가 타계하면서 그가 출간한 마지막 소설이 됐다"고 설명했다.

'20세기 최고의 지성'으로 불린 에코는 암으로 투병하다 이탈리아 자택에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