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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19일 10시 37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19일 10시 39분 KST

김종인 '영입인사'에 공천 확보 못 해준다 전했다

연합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 등이 영입한 인사 30여명에 대해 비례대표와 지역구 공천을 확보해 줄 수 없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2월18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영입 인사 2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지금 시간도 없고 당에서 일일이 못 챙겨준다"며 "알아서 선호하는 지역에 가서 먼저 뛰고 있어라. 이후에 당이 챙겨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문 전 대표는 그동안 영입 인사를 당에 데려오는 과정에서 공천과 관련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며 복수의 영입 인사들이 재차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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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의 영입인사는 약30여명에 가까우며 2월26일 경에 외부 영입인사들의 배치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2월18일 보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용인 분구지역,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은 성남시 분당 또는 서울 관악을, 김정우 세종대 교수는 군포시 분구지역 투입설이 있다"며 "오성규 전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서울 노원갑 출마를 공식화했고,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박주민 변호사 등도 서울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당에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힌다. 영입인재들은 문 전 대표가 데리고 왔지만, 이들을 활용할 의사 없이 김 대표가 '각재도생' 방침을 표명함에 따라 지역구 기반이 아예 없거나 비례대표를 받기 어려운 영입인사의 경우 난감함을 표시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영입인사는 "사실상 당이 출마지역까지 정해주겠다는 얘기를 듣고 입당했다"며 "아무런 준비가 안된 상태인데 스스로 지역을 정해 현장에서 뛰라고 하니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더민주의 영입인사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던 최재성 의원은 김 대표의 방침에 대해 불편함 심경을 트위터에 다음과 같이 남겼다.

영입인사 중에 한 명인 표창원 전 비대위원은 2월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보도에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