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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19일 11시 2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19일 11시 30분 KST

프란체스코 교황, "도널드 트럼프는 크리스천이 아니다'

Pope Francis greets people after he prayed in Santa Maria Maggiore basilica upon his return in Rome today on February 18, 2016 after his trip to Mexico. / AFP / TIZIANA FABI        (Photo credit should read TIZIANA FABI/AFP/Getty Images)
TIZIANA FABI via Getty Images
Pope Francis greets people after he prayed in Santa Maria Maggiore basilica upon his return in Rome today on February 18, 2016 after his trip to Mexico. / AFP / TIZIANA FABI (Photo credit should read TIZIANA FABI/AFP/Getty Images)

프란체스코 교황이 미국 공화당의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이 "크리스천 답지 않다"고 비난했다.

멕시코 방문 차 탄 비행기 안에서 어느 기자가 교황에게 물었다.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숨어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국경 사이의 벽을 멕시코 정부보고 건축하라고 강요할 거다"라고 했던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것이었다. 교황은 "다리를 세우기는 커녕 벽만 쌓으려고 하는 사람을 크리스천이라고 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미국 시민들의 대선 후보자 지지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난 그런 일에 관여하고픈 생각이 없다. 다만 그가 그런 말을 했다면 크리스천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트럼프 캠페인은 곧 바로 "종교 리더로서 다른 사람의 신앙을 의문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멕시코 정부가 "교황을 압잡이로 이용하고 있다"라며 멕시코 리더들도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 재미있는 것은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의 소셜미디어 담당자인 댄 스카비노가 올린 트위터다. "바티칸 시국이 벽으로 완전히 막혀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교황의 말이 정말로 터무니 없다고 밖에 할 수 없다."

트럼프와 프란체스코 교황 사이가 늘 위태로웠던 것은 아니다. 시리얼 트위터 유저인 트럼프는 이전에 교황에 대한 이런 훈훈한 글을 올린 적도 있다. "새로운 교황은 매우 겸손한 사람이다. 나 처럼. 그래서 난 그를 정말 좋아한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 US의 Pope Francis On Donald Trump: 'This Man Is Not Christian'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