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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19일 10시 2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19일 10시 29분 KST

여성들 대부분이 (슬프게도) 이런 남성과만은 사귈 수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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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자신이 ‘동성애’와 ‘이성애’를 넘어서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남성들에 대해서는 다른 사고방식을 지닌 것으로 최근 글래머가 11일 발표한 설문 조사에서 밝혀졌다.

설문은 18세에서 44세 사이의 여성 1천 명 이상에게 성적 정체성과 경험에 관해 물은 것이다. 이중 흥미로운 결과 몇 가지는 아래와 같다.

63%가 자신이 전통적인 ‘동성애’, ‘이성애’, ‘양성애’ 이외에 속한다고 답했으며, 47%가 다른 여성에게 끌린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 47% 중 31%는 다른 여성과 성적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전체의 3%만이 연애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면이 섹스라고 답했다. 또 63%가 다른 남성과 잔 적이 있는 남성과는 사귀지 않겠다고도 답했다.

코넬대학교 성과 젠더 연구소장 리치 C. 새빈-윌리엄스 박사는 글래머에 자신이 범성애자라고 밝힌 마일리 사이러스 등의 셀러브리티를 언급하며 ‘젊은 여성들 상당수가 한 가지 섹슈얼리티나 정체성을 선택해야 한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금은 스스로 정의를 내리는 사람들이 많다.”

새빈-윌리엄스는 이것이 세대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말한다. 한 가지 틀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 세대) 여성들 사이에서 강하다는 것이다.

이 조사에 포함된 인터뷰 역시 여성들의 섹슈얼리티의 스펙트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나는 여성을 보며 ‘아, 저 여자랑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섹슈얼리티는 유동적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을 '니키'라고만 밝힌 여성은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동성과의 첫 경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재미있었지만, 내가 생각하는 내 섹슈얼리티가 달라지지는 않았어요. 그저 ‘아, 이건 섹스를 하는 새로운 방법이네.’라고 생각했을 뿐이죠.”

메건이라는 다른 여성은 “내가 이성애자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나는 그저 섹스가 별로라고만 생각했죠. 여성과 잘 때까지는 나는 섹스가 뭔지도 몰랐어요. 여성과 자보고서야 이래서 사람들이 섹스를 하는구나, 하고 깨달았죠!”

이 조사 결과는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좀 더 유동적’이라는 일반적 인식과 일치한다. 지난해 허핑턴포스트 퀴어보이스 블로그에서 섹스 세라피스트 조 코트 박사는 그러한 차이를 설명했지만, ‘남성과 여성의 성적 유동성은 논문에서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남성이 설문 조사에서 네, 나는 동성에게 끌린 적이 있습니다 라는 항목에 체크하거나, 최근 1년 동안 동성과 섹스를 한 적이 있습니다 라는 항목에 체크를 한다면, 그건 여성이 같은 항목에 체크하는 것과는 똑같은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성애자 남성의 성적 유동성에는 다양한 표현이 있습니다.”

어쩌면 흐름이 달라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2015년 10월 ‘아메리카’스 넥스트 탑 모델’에 출연한 나일 디마르코는 성적으로 유동적이라고 커밍 아웃했다. 디마르코 같은 남성들이 더 나타나, 다른 남성과 잔 적이 있는 남성에 대한 오명이 사라지길 바란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 One Thing That (Sadly) Most Women Agree Makes A Man Undateable을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