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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19일 06시 44분 KST

1~3호선 지하철 혼잡도가 줄어들었다(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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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 '지옥철'로 악명 높은 지하철 1호선 열차 내 최고 혼잡도가 2년 새 40%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19일 서울메트로의 '2015년 정기 교통량 조사'에 따르면 1호선 최고 혼잡도가 2013년 144%에서 작년 106%로 낮아졌다.

혼잡도는 열차 1량을 기준으로 160명이 탔을 때를 100%로 산정한다. 최고 혼잡도는 하루 중 30분을 단위로 가장 많은 승객이 열차에 탔을 때 수치다.

1호선 승차인원은 2013년과 비교해 2015년에 3.4% 줄었고 가장 많이 감소한 시간대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로 12.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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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혼잡 시간대와 구간도 2013년에는 출근시간대 청량리역→제기동역이었지만 지난해에는 퇴근시간대 서울역→남영역으로 바뀌었다.

메트로는 경의중앙선이 연결 개통돼 서울역과 청량리역 등 주요 역 승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1호선을 이용해 시내 중심에 진입하던 승객이 경의중앙선을 타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2호선 역시 9호선 2단계(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 개통으로 승객이 분산, 혼잡도가 202%에서 192%로 13%포인트 줄었다.

9호선 2단계 개통 후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승객이 2호선이 아닌 9호선을 이용해 삼성역, 역삼역, 강남역, 선릉역 승객이 감소했다.

3호선은 최고 혼잡 구간 승차인원이 감소한 덕분에 최고 혼잡도가 147%에서 134%로 떨어졌다.

녹번역은 주변 재개발이 시작돼 승객이 8.7% 감소했고, 무악재역에서도 4.8% 줄었다.

4호선은 유일하게 혼잡도가 169%에서 176%로 소폭 높아졌다. 전체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아니고 최고 혼잡도 측정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8시30분까지 승객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메트로는 설명했다.

한편 환승객이 가장 많은 역은 평일과 주말 모두 신도림으로 하루 31만명 이상이 환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사당역(24만명)보다도 7만명 많다. 3위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22만명), 4위는 종로3가역(21만명)이다.

옥수역, 이촌역, 홍대입구역은 경의중앙선 연결 개통으로 역별 환승 인원이 하루 평균 3만명 이상 늘었다.

반면 충무로역은 경의중앙선 연결 개통으로 환승객이 하루 10만명 급감했고, 선릉역도 9호선 2단계와 분당선 연장구간 개통으로 9만명 줄었다. 고속터미널역도 호남선 KTX 개통 영향으로 4만명 감소했다.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신규노선 개통, 역세권 개발 등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