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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19일 05시 56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19일 05시 58분 KST

국방부 대변인과 SBS 기자의 '사드 공방전' (동영상+전문)

국방부 대변인과 SBS 기자의 사드 공방전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한겨레가 국방부의 정부 정책브리핑 동영상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지난 2월16일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과 김태훈 SBS 기자가 사드의 위험성을 놓고 대립하는 장면이 나온다. 김 기자는 사드의 위험성에 대해 대변인이 인지를 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들며 지적하는 반면, 문 대변인은 김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얼버무리는 식으로 대응하는 장면이다. 주요 발언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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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SBS 기자

김태훈 SBS 기자 : 민간에서는 주민 건강, 국민 건강과 관련된 것은 가장 엄격한 기준과 가장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서 실천을 하거든요. 그런데 어제 사드 AN/TPY-2 레이더 전자파에 대한 기준을 보면, 2009년, 2012년, 2015년 기준을 갖고 와서 그 중에서 가장 사드의 전자파를 축소해서 평가하고 있는 2009년 것을 국방부가 들이밀면서 ‘100m 밖은 안전하다’고 말한다 말이죠. 그런 기준을 적용하는 게 옳은 건지 말씀해 주십시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기존에 나온 모든 자료를 종합해봤을 때 사드 체계는 인체와 환경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SBS 기자 : 대변인 아시죠? 사드 레이더 100m 안에서는 어떤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까?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사드 레이더 안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김태훈 SBS 기자 : 아니, 대변인이 아시는 정확한 그 보고서에 나오는 워딩을 말씀해 주십시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그 워딩을 여기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김태훈 SBS 기자 : 'It can cause a serious burn and internal injury', 즉 '심각한 화상과 내상을 입힐 수 있다' 그렇게 되어 있죠? 100m 이내에서는.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잠시 머뭇거리다) 그런 내용이 있는 것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는 제가 여기서 답변드릴 사안이 아니다

김태훈 SBS 기자 : 그러면 그 정도 심각한 전자파를 방출하는 100m 밖은, 101m부터는 전자파가 뚝 떨어집니까?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네. 현재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100m까지는 유해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기존 레이더 기지를 포함해서 100m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다 안전조치를 강구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김태훈 SBS 기자 : 전자파는 어떻게 감소됩니까.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그런 기술적인 문제는 제가 정확하게 여기서 답변드릴 사안이 아닙니다.

김태훈 SBS 기자 :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고등학교 책에 나옵니다. 거리의 제곱분의 1로 감소합니다. 급격히 감소하긴 합니다. 하지만 절대 제로가 되지 않습니다. 100m 밖에서도 분명하게 전자파가 생깁니다. 빔 가는 길에만 생깁니까? 아니면 빔으로 인해서 전자파가 방사됩니까?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빔이 조사되는 지역의 위험구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훈 SBS 기자 : 그러니까 빔이 조사되는 바로 그 지점만 방사됩니까? 아니면 옆으로 분출이 됩니까?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빔이 조사되는 지역으로만 제가 알고 있습니다.

김태훈 SBS 기자 : 그러면 옆으로 절대 안튀어 나간다는 거죠? 전자파에 대해 좀 보셨습니까?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전자파에 대해서 제가 기술적으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궁금 사항이 있으시면 그건 나중에 또 설명을...

김태훈 SBS 기자 : 아니, 이번에 이 논란이 되면서 기자들이 보는 것만큼 대변인도 보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네. 제가 기본적인 사안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SBS 기자 : 그러면 대변인 같으면 100m, 한 101m에서 사실 수 있겠어요?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다 안전조치를 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김태훈 SBS 기자 : 아니, 100m 한발 더 들어가게 되면 사람이 타 죽을 수도 있는데?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그런 이론적인 문제는 100m 안에 한 발 더 들어가고 덜 나오고 그런 문제는 기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김태훈 SBS 기자 : 2015년하고 2012년 자료에는 100m 안에서는 사람이 불타죽을 수 있다는 언급이 있어요.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그건 너무 과장된 표현입니다.

김태훈 SBS 기자 : 죽을 수 없다든가, 죽을 수 있다는 것까지는 하지만 사람이 불에 탈 수 있다고는 나와 있지 않습니까?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화상을 입는다는 정도지, 그것이 그렇게 표현을 하시는 건 적절치 않습니다.

김태훈 SBS 기자 : 아니, 전자파로 화상을 입을 정도면, 이게 전자파가 아니라 방사능 수준이에요.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그거는 모든 레이더가 갖고 있는 그러한 부분들에 있어서는 안전조치를 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김태훈 SBS 기자 : 그린파인 레이더는 안전거리가 몇 미터입니까?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그건 제가 여기서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김태훈 SBS 기자 : 그럼 그린파인 레이더는 안전펜스를 몇 m까지 설치했습니까?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그건 제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태훈 SBS 기자 : 확인해서 공개해 주십시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 확인해서 공개할 수 있으면 공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