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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18일 07시 2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18일 07시 29분 KST

피차이 구글 CEO, 애플을 지지하고 나서다

FILE - In this Monday, March 2, 2015 file photo, Sundar Pichai, senior vice president of Android, Chrome and Apps, talks during a conference during the Mobile World Congress, the world's largest mobile phone trade show in Barcelona, Spain. Google is creating a new company, called Alphabet, to oversee its highly lucrative Internet business and a growing flock of other ventures, including some — like building self-driving cars and researching ways to prolong human life — that are known m
ASSOCIATED PRESS
FILE - In this Monday, March 2, 2015 file photo, Sundar Pichai, senior vice president of Android, Chrome and Apps, talks during a conference during the Mobile World Congress, the world's largest mobile phone trade show in Barcelona, Spain. Google is creating a new company, called Alphabet, to oversee its highly lucrative Internet business and a growing flock of other ventures, including some — like building self-driving cars and researching ways to prolong human life — that are known m

이번에는 구글 차례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정부의 '백도어' 제공 명령을 거부한 애플을 지원사격하고 나섰다.

피차이는 트위터에 연속으로 글을 올려 애플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전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애플과 구글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다음은 피차이가 게시한 트윗 내용이다.

"팀 쿡이 중요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해킹을 가능하게 할 것을 기업에 강요하는 건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습니다.

수사당국과 정보 요원들이 범죄와 테러리즘으로부터 시민들을 지키는 데 있어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 이용자들의 정보를 지키고, 유효한 법적 명령에 따라 수사당국에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기업에게 이용자들의 기기나 데이터를 해킹하도록 요구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문제적인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한 깊고 공개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애플은 2014년 iOS8를 배포하면서 암호화 방식을 변경했다. 기기의 데이터 전체를 암호화하는 설정을 '기본(default)'으로 변경했으며, 애플을 비롯한 외부의 제3자가 암호화 '키'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제거했다.

기기의 잠금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이용자의 비밀번호(패스코드)나 지문(터치ID)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애플은 수사기관의 자료 제출 요청이 있을 때마다 '이용자의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확보한는 건 우리도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해왔다.

2014년 9월에는 구글도 애플과 마찬가지로 데이터 암호화를 기본 설정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구글은 (약간의 논란 끝에) 지난해 10월 전체 암호화를 기본으로 설정하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한편 온라인 프라이버시 감시단체 전자프런티어재단(EFF)도 애플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16일 발표한 공식성명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부는 아이폰의 핵심 보안 장치를 제거하는 완전히 새로운 코드를 개발할 것을 애플에게 요구하고 있다"며 "그런 마스터키가 일단 한 번 만들어지면, 정부가 이를 다른 기기에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