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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16일 18시 01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2월 16일 18시 05분 KST

MDPS 부품 무상교체에도 현대차가 열흘째 욕먹는 이유

Hyundai

현대자동차가 최근 결함 논란이 불거진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에 대해 무상교체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욕을 먹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말부터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던 MDPS 논란은 지난달 24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2580' 이후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당시 방송에는 MDPS의 오작동을 경험한 운전자들이 출연했다.

한 운전자는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MDPS의 결함이 의심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MDPS는 쉽게 말해 운전대다. 이 운전대가 주행중 갑자기 작동을 멈추는 현상이 나타난 것. 오작동이 발생할 경우, 탑승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셈이다.

방송 직후 논란이 불거지자 현대차는 지난 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무상교체 사실을 알렸다.

연합뉴스가 전한 바에 따르면, 무상교체 대상 차종은 다음과 같았다.

  • 맥스크루즈(생산기간 2013년 2월 15일~2014년 1월 10일)
  • 싼타페(2012년 4월 9일~2014년 1월 10일)
  • i40(2011년 9월 2일~2014년 1월 10일)
  • 벨로스터(2011년 1월 21일~2013년 12월 30일)
  • 그랜저(201년 12월 30일~2014년 1월 10일)
  • YF 쏘나타(2009년 9월 5일~2014년 1월 10일)
  • i30 FD(2007년 5월 2일~2011년 8월 31일)
  • 아반떼 HD(2006년 6월 26일~2010년 8월 17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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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상교체 사실을 공지한 후 열흘이 넘도록 소비자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중앙일보 김기환 기자에 따르면, 그 이유는 이렇게 분석된다.

그런데 이상하다. 친절하게 자발적 무상교체를 공지했는데 게시글엔 “무상교체해 주고도 욕 먹는다”는 비판 댓글 수십 개가 달렸다. 현대차가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소음’이란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중략)

정식 리콜(결함보상)이 아니란 이유로 기존에 수리받은 소비자는 보상해주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무상교체하기 전까지 현대차는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에게 주로 MDPS 전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수리를 해왔다. 보증기간이 지난 차량은 수리비 80만~100만원을 감수해야만 했다. (중앙일보 2월16일)


무상수리와 리콜의 차이는 비교적 분명하다. 오토타임즈의 설명을 들어보자.

둘은 수리 과정에도 차이가 있다. 강제성을 지닌 리콜은 제조사가 공개적으로 결함 사실을 알리고 소비자에게 일일이 통보해야 한다. 또한 리콜 시행 전 수리를 받은 사람에겐 비용을 보상해준다. 하지만 무상수리는 제작사가 소비자에게 공지할 의무가 없고, 직접 서비스센터를 찾아온 경우에만 해당된다. 또 조치를 시행하기 전 소비자가 결함을 수리해도 비용을 보상받을 수 없다. (오토타임즈 2월16일)


또 현대차는 같은 부품을 적용한 기아자동차 차량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2010년형 쏘나타 다수에서 이 씨와 비슷한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같은 MDPS 부품이 장착된 2010년형 K5도 핸들 조작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그동안 현대기아차는 불편을 호소하는 차주들에 한해서 주로 MDPS 전체를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수리를 해나갔다. 이 때문에 보증기간이 지난 차량들은 수리비 80만~100만 원을 감수해야만 했다. (동아일보 2월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현대차 측은 "조향장치의 문제가 모두 MDPS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식서비스센터는 원칙대로 차주에게 정확하게 원인을 알려주고 그에 맞는 무상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조선비즈 김대훈 기자는 "MDPS의 결함 논란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한다"며 다음과 같이 충고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현대차는 흉기차’라 부른다. 왜 이런 말까지 듣게되었는지, 현대차가 가슴 깊이 헤아렸으면 한다."


현대, 아이오닉